명불허전, 설악 최고의 단풍이라면 단연코 천불동계곡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해마다 10월 셋째 주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찾게 되는 설악의 품.... 가을병(?)처럼, 그래야만 가을이 지나간다. 천불동계곡은 설악골이라고도 부른다.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동쪽을 외설악이라 하며, 외설악의 입구인 설악동 신흥사의 일주문을 지나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7㎞에 이르는 계곡 중, 이 계곡의 중간에 해당하는 비선대에서 오련폭포까지의 약 3㎞의 계곡이 천불동계곡이다. 계곡 양쪽에 솟은 봉우리들이 각기 모습이 다른 불상 1,000여 개를 새겨놓은 듯해 금강산 골짜기의 이름을 따서 천불동이라고 한다고... 천불동계곡은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는 비선대와 금강굴·문주담·귀면암·오련폭포 등이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