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로 수량이 풍부해진 쇠점골에서 늦더위를 날려보았다.해발 1000m 넘는 9개 봉을 영남알프스라고 부르는데 그중 주봉은 가지산(加智山·1241m)이다. 울산 울주군, 경남 밀양시, 경북 청도군을 경계 짓는 가지산은 산의 높이만큼이나 골이 깊다.가지산의 북쪽인 청도 방향은 학심이골과 심심이골이 발원해 운문호로 흘러 동창천이 되고, 남쪽은 용수골과 쇠점골이 동천에 모여 다시 동창천과 섞여 밀양강 본류가 되고 낙동강 한 지류가 된다.쇠점골의 '쇠점'은 말발굽의 편자를 갈아주던 곳으로 쇠점골이라는 지명은 여기에서 나왔다고 한다.석남재로 오르는 옛길인 쇠점골은 정비가 잘 되어 있으며 계곡과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며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와 소가 잇따라 나와 걷는 내내 심심할 겨를이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