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그 이상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천황산 철쭉을 만나고 왔다.온 산을 뒤덮은 군락지는 아니지만 능선을 따라 은은함으로 시선을 끄는 개꽃의 연달래가 천황산 철쭉의 대부분이다.지난해에는 영남알프스 봉우리마다 철쭉이 꽃몽우리를 만들지 못해서 가는 곳마다 실망스러웠는데 올해는 어떤 모습일까?영알의 정상들은 보통 5월 중순이 되어야 철쭉이 만개하는 편인데...이른 감이 없지 않으나 여건을 맞출 수 없으니 부득이 좀 이른 만남을 가져본다. ~ ~ ~8시 20분, 배내고개에서 걸음을 시작한다.등산로 보수작업으로 배내봉 오름길과 능동산 오름길은 침목으로 널브러져 있고...어느새 대자연은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연녹색으로 깊이를 더하고 있다.배내봉으로 오르는 덱계단, 띄엄띄엄 철쭉이 보인다.8시 50분, 배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