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는 내 마음의 힐링센터 ^.^

천황.재약산군 50

2025년 5월 11일. 천황산 철쭉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기대했던 그 이상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천황산 철쭉을 만나고 왔다.온 산을 뒤덮은 군락지는 아니지만 능선을 따라 은은함으로 시선을 끄는 개꽃의 연달래가 천황산 철쭉의 대부분이다.지난해에는 영남알프스 봉우리마다 철쭉이 꽃몽우리를 만들지 못해서 가는 곳마다 실망스러웠는데 올해는 어떤 모습일까?영알의 정상들은 보통 5월 중순이 되어야 철쭉이 만개하는 편인데...이른 감이 없지 않으나 여건을 맞출 수 없으니 부득이 좀 이른 만남을 가져본다. ~ ~ ~8시 20분, 배내고개에서 걸음을 시작한다.등산로 보수작업으로 배내봉 오름길과 능동산 오름길은 침목으로 널브러져 있고...어느새 대자연은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연녹색으로 깊이를 더하고 있다.배내봉으로 오르는 덱계단, 띄엄띄엄 철쭉이 보인다.8시 50분, 배내..

천황.재약산군 2025.05.12

2025년 2월 23일. 재약산 옥류동천 빙폭(흑룡폭포,층층폭포,학암폭포)

봄의 절기인 입춘과 우수가 지나고... 2월도 어느새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일주일 이상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 2월 넷째 휴일, 겨우내 생각(?)만 하다가 걸음 하지 못한 옥류동천 빙폭 구경을 나섰다.층층폭포재약산을 축으로 시작되는 100만 평이 넘는 고산습지인 사자평의 물줄기가 30m의 층층폭포를 거쳐 흐르는 옥류동천은 흑룡폭포를 지나 시전천으로 이어진다.학암폭포향로산과 재약봉이 어깨를 맞대는 칡밭에서 시작되어 만들어지는 학암폭포는 수량이 풍부하지 않지만 여름 호우 뒤와 겨울철 빙벽을 탐하는 산님들의 즐겨 찾는 보석 같은 폭포이다.산들 늪, 사자평 억새길재약산 수미봉(1,119m) 정상에서 남동쪽 능선부에 위치한 사자평 고산습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지습지이다. 정상부의 평탄한 곳에 형성되어 있으며, ..

천황.재약산군 2025.02.23

2025년 1월 5일. 1월의 천황산

'25년 영남알프스 완등'을 겸한 새해 두 번째 산행으로 천황산을 올랐다.잔뜩 흐린 새해 첫 주말, 영하 7도까지 떨어진 날씨가 몸을 움츠리게 하지만 그래도 온전히 자유로운 주말을 허투(?)로 보낼 수는 없다.천황산(天皇山)은 높이 1,189m. 태백산맥 남부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남쪽 5㎞ 부근에 있는 재약산(1,119m)과 맥을 같이하여 같은 산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산의 서쪽으로는 표충사와 대원암, 내원암, 진불암, 향계암, 서상암 등의 사찰과 시전천이 이루어놓은 층층폭포(사자폭포)를 비롯해 홍룡폭포(비룡폭포)·금강폭포 등이 절경을 이루어 이 일대를 삼남의 금강이라 불리기도 한다~~~어쩌다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연초의 영남 알프스 완등 도전....9봉에서 7봉으로 축소되었지만 마음은 늘 조급 함이..

천황.재약산군 2025.01.05

2024년 11월 9일. 주암계곡 단풍은 절정이더라.

영알의 단풍 중 손에 꼽히는 주암계곡을 찾았다. 영알의 단풍을 대표하는 곳으로는 학심이계곡, 쇠점골, 청석골, 청수좌골이다. 더불어 주암계곡도 빼놓을 수 없다. 천황산과 재약산의 대표적인 큰 물줄기는 서쪽으로 금강동천과 옥류동천을 만들고 동쪽으로는 배내천으로 흐르는 주암계곡을 만들어 놓았다. 더 넓은 사자평에서 만들어지는 물줄기가 산들늪으로 모여 옥류동천으로 흐르고, 천황재와 샘물상회를 아우르는 물줄기는 주암계곡으로 모여 배내천으로 흘러간다. ~~~ 하루가 다르게 깊이를 더하는 24년 가을이다. 주말 오전 짬시간, 그냥 보내기 아까워 주암계곡을 찾았다. 8시 35분, 철구소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철구소는 소의 모양이 좁고 절구 모양이라고 불려서 철구 소라고 불리며 호박소, 파래소와 함께 영남알프스의 3대..

천황.재약산군 2024.11.10

2024년 5월 8일. 천황산 철쭉도 올해는 아니더라.

천황산의 철쭉은 좀 괜찮으려나? 올해는 철쭉을 만나러 간 몇 번의 산걸음에 번번이 허탕만 쳤다. 천황산의 철쭉은 괜찮으려나? 기대반 설렘반, 아니면 말고 딴짓(?)이라도 할 요량으로 천황산을 찾았다. ~ ~ ~ 아침이 밝아 오도록 오락가락하던 비가 멈춘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생각난 곳이 천황산의 샘물상회 이후부터 시작되는 철쭉 군락지다.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9시 30분,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바람막이까지 입고 걸음을 시작한다. 하늘이 조금씩 열리고.... 능동산으로 오르는 길은 비 온 뒤라 그런지 연녹색의 싱그러움이 유독 더하다. 10시 05분, 능동산으로 오른다. 정상석 앞쪽 전망바위에 서 보고... 쇠점골 약수터를 지나고 임도로 내려선다. 엊그제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와 강풍의 피해는 여기도 피해..

천황.재약산군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