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는 내 마음의 힐링센터 ^.^

분류 전체보기 1011

장마철에 찾은 배내천 트레킹 길

장마가 시작되고, 비 온 뒤 높은 습도와 미끄러운 산길을 피해 걷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으리리라.울산 울주와 양산의 경계를 이루는 배내골, 그중에 ‘배내천 트레킹 길’은 양산시가 2016~2017년에 걸쳐 조성한 10㎞ 거리의 트레킹 코스다. 중간중간에 마을길도 있지만 대부분은 배내골을 가까이 바라보고 걷거나 우거진 숲으로 이어져 자연과 함께하는 길이다.영남알프스 영축지맥 능선의 서쪽 자락을 걷는 배내천 트레킹 길은 배내골 계곡을 따라 난 수변의 완만한 흙길과 급경사의 비탈을 가로질러 유유자적하게 걸을 수 있다.트레킹 길 내내 배내사람 '벽유 김성달'이라는 분이 써놓은 글씨들이 걷는 이의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 /집을 나설 때까지 흩날리던 비가 언양을 지날 때부터는 그치고 있다.오늘은 지난밤..

울산 탐방로 2025.06.23

울산 대왕암공원 수국.25

다시 수국의 계절, 대왕암공원 수국을 만나고 왔다.전국적으로 온통 수국으로 난리다.수국 축제를 하지 않는 지자체가 없을 정도로 웬만한 관광지는 수국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울산의 대표 수국명소인 대왕암공원에도 공원 입구부터 울기등대까지 조성된 수국이 한창피고 있다.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항로표지소가 있는 대왕암공원은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1백여 년 아름드리 해송림이 우거져 있다.울산 12경 중 2경으로 불리는 대왕암공원은 신라시대 문무 대왕비가 죽어서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대왕암공원의 올해 수국은 어떤 모습일까? 휴일이라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대왕암공원이다.공원 입구로 들어선다.입구 쪽에는 제법 이쁜 모습이다.안쪽으로 들어갈..

2025년 6월 3일. 방음산~해들개봉~장군봉

대통령 선거날, 오랜만에 호거대를 찾았다.운문사가 '운문산 운문사'가 아닌 '호거산 운문사'로 편액이 걸려 있는 건 왜일까? 호거대는 있어도 호거산(虎居山)은 없는데... 장군봉 꼭대기에 호랑이가 웅크린 듯 한 큰 바위를 호거대라 하는데 이 호거대가 호거산은 아닐까?장군봉 정상에 서면 북쪽을 제외한 세 방향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열린다. 복호산 가지산 운문산 억산 등 영남알프스 준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 /새로운 대통령은 잘 사는 나라를 만들지 않아도 좋으니 나라를 힘들게 하는 대통령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다.덤(?)으로 얻은 공휴일, 아침까지 오락가락한 비로 습도가 높아 짧은 걸음만 하기로...운문로를 지나면서 상북 덕현리 도로옆의 메밀꽃밭을 잠시 걸어보고 간다.아젤란리조트 맞은..

운문산군 2025.06.04

2025년 6월 1일. 여름으로 가는 영축산

6월, 이제 여름이라 불러야겠지....여름이 시작되는 첫날, 영축산을 찾았다.영남알프스 그 어느 곳이 멋지지 않겠나 마는 능선의 멋스러움은 영축산에서 오룡산까지의 영축지맥이 으뜸이리라. 5월 한 달을 쫓아다닌 철쭉산행에서 빠져나와 여름산행의 첫날, 뜨거워지기 전에 영축산을 올랐다가 지산뜰 가득 심어진 통도사 보리밭을 걸어보기로 한다./ / /여름 첫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지산뜰 가득 심어진 보리밭이 생각났다.청보리일 때 찾아야지 생각만 하다가 때를 놓쳐버렸지만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도 괜찮으리라. 8시 30분,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에서 걸음을 시작한다.오늘은 지름길을 가지 않고 온전히 갈지자로 임도를 따라 걷기로...9시 40분, 철거된 취서산장터로 오른다.산님들이 많이 걷지 않는 방기마을..

신불.영축산군 2025.06.02

2025년 5월 18일. 신불산 철쭉

절정을 치닫고 있는 영알의 철쭉들, 신불산 철쭉을 아니 볼 수가 없어 이른 아침을 서둘러 만나고 왔다.신불산(神佛山)은 높이 1,159m로 태백산맥의 여맥에 솟아 있으며, 간월산 1,083m과 , 영축산 1,092m을 양쪽으로 어깨하고 있다. 서쪽 사면은 완경사로 단양천·배내천이 각각 발원하고 동·북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태화강의 지류와 작괘천이 각각 발원한다.5월 중순이 되면서 영알의 준봉들은 철쭉으로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한껏 뽐내고 있다.지난해는 하나같이 꽃몽우리를 만들지 못하더니 올해는 어느 곳 할 것 없이 엄청(?) 난 화려함과 풍성함을 만들어 놓았다.영알의 철쭉인 연달래가 이미 정상부까지 개화가 이루어져 다음 주면 늦을 것 같고....오후에 출근은 해야 되니 괜히 마음의 조급함만 생기는..

신불.영축산군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