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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 일출과 대왕암공원 맥문동

8월 둘째 일요일, 대왕암공원에서 아침을 열어본다. 폭염만큼이나 뜨거운 일출과 맥문동으로 보라색 양탄자를 깔아놓은 송림을 걸어봤다. 오늘은 오전 시간만이 자유(?)롭다. 낮에는 귀요미 외손녀랑 놀아야 하기에~~♡♡♡ 새벽 3~4시면 자동으로 눈이 떠지는 이놈의 잠은 늘 문제다. 그냥 뒹굴거리기에는 아까워 아침잠이 많은 마눌을 깨운다. "대왕암공원으로 가서 일출이나 보고 절정의 시기를 맞았을 맥문동이나 보고 옵시다" 마눌은 썩 내키지 않은 표정이지만 그래도 따라나서주니 고맙다. ~ ~ ~ 대왕암공원 입구에 들어서는 시간이 5시 15분이다. 울기등대 뒤로 하늘이 붉어온다. 일출 시간이 5시 39분으로 조금의 여유는 있지만 여명의 순간은 놓치고 말았다. 대왕암으로 내려선다. 대포(?)를 장전한 많은 진사님들은..

2024년 8월 10일. 폭염속 영축산은 그저 아름답기만 하더라.

폭염 속 8월의 영축산은 더없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여름산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겁니까? 이건 온전히 반칙(?)입니다. 지레 겁먹고 여름산은 피하기 일쑤입니다. 열정도 의욕도 용기도 다 팔아버렸지요. 어느 순간부터 여름이면 산을 피할 이런저런 핑곗거리만 찾고 있습니다. 잡혀있던 주말 근무가 협력사의 사정으로 취소되니 갑자기 주말이 연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틀을 끼워 맞출 핑곗거리가 없어 부득이 주말 하루는 산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 ~ ~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채로 나선걸음... 장마가 끝난 뒤 비 같은 비가 내리지 않아 영알의 계곡은 수량이 바닥입니다. 생각에 생각을 더해 골짜기보다는 능선을 선택합니다. 8시 20분, 축서암 마당에 주차 후 영축산으로 걸음을 시작... 오늘은 지름길을 버리..

신불.영축산군 2024.08.10

울산 대왕암공원 맥문동

아름드리 송림을 보라색으로 물들이고 있는 대왕암공원을 찾았다. 해마다 8월 첫 주쯤이면 무의식적으로 찾아가는 대왕암공원 송림... 휴가 마지막날, 날이 뜨거워지기 전에 한 바퀴 돌아본다. 올여름 한낮의 기온은 35도를 가리키는 걸 밥먹듯이 한다. 낮시간 밖으로 나섬이 겁이 나 새벽에 강변을 걷고 이른 아침에 햇살이 송림으로 들어올 시간에 맞춰 대왕암공원 맥문동을 보기로 한다. 새벽 4시, 태화강으로 나간다. 폭염의 낮시간이 겁이 나니 이렇게라도 움직일 수밖에 ~~~ 무룡산으로 오르는 여명이 아름답다. 명촌교에서 보는 타화강 하구와 시내방향... 2시간쯤 걷고 해가 오를쯤 집으로 들어온다. ~~~ 햇살이 아름드리 송림 아래를 기울기로 들어올 시간에 맞춰 공원에 들어선다. 7시 50분, 이른 시간이건만 차에..

2024년 8월 1일. 노고단 일출

이번 여름휴가의 핵심은 아들과 같이 맞이하는 지리산 노고단 일출이다. 지리산에서 일출을 가장 쉽게 편하게 맞이할 수 있는 곳이 노고단이다. 물론, 하늘이 허락해야 하지만....ㅎ 우스갯말로 지리산에서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데....ㅎ 근사한 일출과 운해를 한 번에 바라다면 과한 욕심이겠지만 어쩌다 보니 다 보고야 말았다. ~ ~ ~ 하동 여행이 너무(?) 힘들어 화엄사 일정을 줄이며 카페에서 재충전 후 성삼재로 달렸다. 이번 여름여행 결정 후 아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하나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게 지리산 일출이었고,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묵는 것이었다. 성삼재 주차장에 주차 후 등산복 갈아입고 배낭 챙기고, 신발 갈아 신고... 16시 40분, 노고단 대피소를 향해 걸음을 시작한..

국내 명산 2024.08.03

하동 여행(삼성궁.최참판댁.동정호)

아들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1박 2일의 일정 중 1일 차, 하동의 삼성궁과 최참판댁을 이어 찾았다. 삼성궁은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86-15에 위치하고 있다. 한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품속 깊이 청암면 청학동 산길을 휘돌아 1.5Km가량 걸으면 해발 850m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궁의 정확한 명칭은 배달성전삼성궁이라고 한다. 수도권에 직장을 잡은 아들과는 명절이나 집안의 대소사가 아니면 긴 시간을 같이 하기가 쉽지 않다. 올여름휴가는 작정하고 4일간을 같이 여행하기로 미리 시간을 맞추어 놓았다. 1박 2일의 일정 중 이동 동선의 가장 앞쪽을 삼성궁으로 정했다. 물론 오는 길에 남사 예담촌을 잠시 들렀다가 왔지만... 더워도 너무 더운 올여름... 큰맘 먹고 나선 걸음이지만 오전부터 만만치가 ..

기 타..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