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고 불러야 할 3월, 잔설이 가득한 가지산을 찾았다.울산도 남쪽이라고 눈은 항상 귀하고 반가운 손님(?)이다.영알의 눈은 겨울보다는 봄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더 자주, 두껍게 만나게 된다.3월이 시작되고 나흘간 오락가락 눈비소식에도 도무지 짬을 내지 못하다가 둘째 주가 되어서야 잔설이라도 밟고 아쉬움을 달래려고 영알의 맏형 가지산을 올랐다.아침에는 영하 2도의 기온이지만 낮에는 영상 7도까지 오른다는 가지산 정상부 일기예보...산님들로 붐빔과 질퍽거림을 피해 호박소에서 백운산을 거쳐 가지산으로 오른 뒤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하는 걸음을 가져본다. ~ ~ ~3월 시작과 함께 사나흘 간 영알의 준봉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몇일이나 지났기에 눈꽃을 바라는 건 욕심이지만 잔설이라도 밟고 싶은 욕심에 휴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