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는 내 마음의 힐링센터 ^.^

고헌.문복산군 50

2025년 2월 13일. 고헌산 봉(?)찍기

'25년 영남알프스 완등' 네 번째 산으로 고헌산을 벼락치기로 걸었다.고헌산(1,034m)은 울주군 상북면과 언양읍, 두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언양의 진산으로 불린다.뚝 떨어진 아침 기온이 움직임을 둔하게 하지만 주말에 북적이는 정상을 생각하면 추운 날씨라도 오전에 후딱 걷고 오는 게 좋으리라.~~~이번 주는 오후 출근이라 '25년 영남알프스 완등' 2개의 산에 도전한다.월요일 가지산에 이어 목요일 고헌산이다.8시 45분, 외항재 도로변 공터에 주차 후 걸음을 시작한다.외항재에서 고헌산을 오르는 이쪽은 몇 년 전까지도 오솔길이었는데...ㅎ영남알프스의 완등 행사가 시작되고 해마다 길이 넓어지고 있다.15분쯤 오르자 눈이 보이고 길은 얼어붙어 미끄럽다.이쯤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등로의..

고헌.문복산군 2025.02.13

2024년 11월 24일. 대통골로 오른 고헌산

언양의 진산, 고헌산을 제대로 걸었다.고헌산(1,033m)은 울주군 상북면과 언양읍, 두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언양현의 진산으로 신성시하여 고을 이름인 언양도 모두 고헌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산 정상부에는 옛 성터와 용샘이 있는데 가뭄에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던 곳이라고 한다.고헌산은 정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크게 대통골과 곰지골의 두 골짜기를 만들어 낸다.대통골은 협곡으로 골 치기가 가능하고 곰지골은 너덜겅으로 이루어져 있다.고헌산 대통골은 겉보기와는 달리 웅장함과 까칠함을 간직한 협곡이라서 계곡산행의 재미가 있는 반면 안전사고 빈번한 골짜기이기도 하다.~~~대통골로 고헌산을 오르기는 4년 만이다.몇 년간 영남알프스 완등을 위해 외항재에서 오르는 날치기 산행만을 했었으니...ㅎ..

고헌.문복산군 2024.11.25

2024년 4월 27일. 삼강봉과 백운산

삼강봉과 백운산을 찾았다.태화강, 형산강, 낙동강으로 흐르는 물줄기의 꼭짓점이 된다는 삼강봉과 백운산 ~  ~  ~사는게 뭐가 그리도 바쁜지....ㅎ4월이 끄트머리로 향하도록 좋아하는 산을 한번(?)도 찾지 못했다.연녹색의 싱그러움이 영알의 정상들을 다 밀어 올린 오늘에야 탑골샘을 거쳐 삼강봉과 백운산을 올라봤다.9시, 싱그러움이 가득  내려앉은 탑골샘 들머리...귀가 즐거운 물소리와 산새들의 노래, 눈이 정화되는 연녹색이 마냥 좋기만 하다.들머리에서 30분쯤이면 도착하는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2년 만에 찾은 탑골샘이다.번갈아 인증하고...탑골샘 우측으로 오르면서 딴짓(?) 좀 하고...호미기맥 주능선으로 오른다.10시 30분, 삼강봉으로 오른다.이 정상이 태화강과 형산강, 낙동강, 세 개의 강으로 ..

고헌.문복산군 2024.04.28

2024년 1월 14일. 고헌산 날치기 걸음

1월 둘째 휴일 반나절 짬시간, 고헌산을 걸었다. 주말마다 웬 모임이 자꾸 생기는지....ㅎ 빈 오전을 뒹굴거리고 보내기가 아까워 짧은 고헌산 걸음이라도 하기로 한다. 나름 서둘러 달려간 외항재, 주차장은커녕 갓길에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영남알프스 8봉 완등 도전으로 주말이면 등산로 초입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대현마을로 내려가 주차하고 돌아와 8시 20분 걸음을 시작한다. 된비알의 응달은 길이 온통 얼어붙어 조심조심 오른다. 걸음 50분 만에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을 인증하려는 산님들이 긴 줄을 만들어 놓았다. 고헌산(高獻山)은 옛 언양현(彦陽縣)의 진산(鎭山)이며 울주군 언양면·두서면·상북면과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의 경계에까지 뻗어 있다. 한참을 기다려 정상을 인증하고... 오랜만에 산불 ..

고헌.문복산군 2024.01.14

2023년 9월 9일. 계살피 계곡 그리고 문복산

'문복산'하면 산보다 먼저 생각나는 게 계살피 계곡이다. 거슬러 오르는 재미가 쏠쏠한 계살피 계곡을 4년 만에 찾았다. 영알의 계곡 중에 물 깨끗하기로 말하면 둘째이기를 거부하는 계살피 계곡 절기 '백로'를 지났건만 늦더위 낮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9월이다. 그래도 문복산 정상의 하늘색은 가을이 와 있음을 말해주고... ~ ~ ~ ~ ~ 8시 20분, 삼계리 마을회관 앞으로 걸음을 시작한다. 마을 안쪽은 온통 펜션과 캠핑장으로 변하고, 어수선한 마을을 벗어나 곧바로 계곡으로 빠져든다. 이 좋은 계살피를 4년 만에 찾다니.... 걸음걸음이 저절로 신이 났다. 폭염의 계절에 여기를 찾았어야 했는데... 늘 그랬지만 계곡 치기나 암릉 걸음은 마누라가 더 재밌어한다. 당장이라도 뛰어들고픈 깨끗하고 멋진 계살..

고헌.문복산군 202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