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는 내 마음의 힐링센터 ^.^

운문산군 50

2025년 6월 3일. 방음산~해들개봉~장군봉

대통령 선거날, 오랜만에 호거대를 찾았다.운문사가 '운문산 운문사'가 아닌 '호거산 운문사'로 편액이 걸려 있는 건 왜일까? 호거대는 있어도 호거산(虎居山)은 없는데... 장군봉 꼭대기에 호랑이가 웅크린 듯 한 큰 바위를 호거대라 하는데 이 호거대가 호거산은 아닐까?장군봉 정상에 서면 북쪽을 제외한 세 방향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열린다. 복호산 가지산 운문산 억산 등 영남알프스 준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 /새로운 대통령은 잘 사는 나라를 만들지 않아도 좋으니 나라를 힘들게 하는 대통령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다.덤(?)으로 얻은 공휴일, 아침까지 오락가락한 비로 습도가 높아 짧은 걸음만 하기로...운문로를 지나면서 상북 덕현리 도로옆의 메밀꽃밭을 잠시 걸어보고 간다.아젤란리조트 맞은..

운문산군 2025.06.04

2025년 1월 1일. 새해 첫 산행은 운문산으로...

25년 새 해가 밝았다.영알을 사랑하는 산똘뱅이의 새해 첫걸음은 운문산으로 정했다.운문산(雲門山)은 높이 1,188m로 태백산맥의 지맥에 있으며 서쪽 사면에는 고찰인 석골사(石骨寺)와 맑은 물이 끊이지 않는 석골폭포, 선녀폭포, 상운암, 용바위·치마바위 등 암벽을 배경으로 한 경관이 빼어나다.겨울맛이 물씬 풍기는 새해 첫날의 걸음이라 또 다른 의미부여가 되는 운문산행이다.~~~새해 첫 산행은 일출 산행이 아닌, 25년 영남알프스 완등을 겸한 첫걸음이다.9시 10분, 석골사 앞으로 걸음을 시작한다.석골사(石骨寺)는 삼국시대인 560년(진흥왕 12년)에 운문산 일출봉(일명 함화산)에서 비허선사(備虛禪師)가 창건하였다고 한다.영하 7도까지 떨어졌다는 원서리 쪽의 날씨는 목덜미를 파고드는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

운문산군 2025.01.02

2024년 12월 7일. 수리봉~문바위~사자봉~억산

오랜만에 수리봉 문바위를 거쳐 억산을 올랐다. 문바위를 등에 지고 있는 북암산은 인곡마을 북쪽의 바위 모양이 두드리는 북 같이 생긴 데서 유래하며, 산세가 기린을 닮아 마을 이름도 여기서 유래해 인곡으로 불리며, 문바위는 갈라진 바위가 문짝을 닮은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사자봉은 하얀 고깔모자를 닮은 암봉으로 문바위와 억산 사이에 우뚝 서 있다.억수로 힘든 산, 억산(?)....ㅎ수많은 산들 중에 최고라는 의미의 억만건곤(億萬乾坤)에서 유래한 억산(億山)이라고 한단다.수리봉을 거쳐 억산으로 오르는 걸음은 위엄을 보이는 암봉과 명품솔들을 만날 수 있어 눈과 발이 즐거운 걸음이다.~~~모처럼 쉬는 날이 된 토요일, 이런 기회를 그냥 쉬면 안 되지.... ㅎ뜬금없이 억산이 떠올랐다.억산을 수리봉으로 시작해서 걸..

운문산군 2024.12.08

2024년 1월 7일. 운문산

겨울맛이 물씬 풍기는 24년 새해 첫 일요일, 운문산을 걸었다. 24년 영알 완등 도전으로 새해 벽두부터 영알의 주봉들은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일주일 남짓 포근하더니 소한을 시작으로 다시 한파가 찾아왔다. 추워야 겨울이라지만 이놈의 손이 약점이라 겨울산행은 늘 힘듦(?)이다. 다른 곳은 다 멀쩡한데 손가락만 감각을 잃을 정도로 맥을 못 추니....ㅠ.ㅠ 아침을 서둘러 울밀로를 달렸다. 나름 일찍 서둘렀건만 석골사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 적당히 갓길에 주차를 하고... 10시 15분, 석골사 앞으로 걸음을 시작한다. 영하 2도라는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다. 적당히 몸을 움츠리게 하는 기온이 산걸음을 하기에는 딱이다. 비로봉 능선을 올려다보며 정구지 바위를 지나고... 상운암 계곡으로 들어선 뒤에는 바람..

운문산군 2024.01.07

2022년 2월 26일. 범봉-삼지봉-억산

바위 조망이 좋은 범봉 남릉으로 올라 삼지봉 억산을 이어 걸었다. 범봉 남릉에서 만난 명품 소나무 운문산으로 이어 걷지 않으면서 범봉을 오르기는 언제였는지 기억이 없을 정도..... 오름길의 바위 조망이 일품인 범봉 남릉으로 오른 뒤 삼지봉을 거쳐 억산을 찍고 석골사 뒤로 바로 쏟아져 내리는 길을 걷기로 하고 아침을 달려 석골사로 간다. / / / / / 석골사 옆으로 걸음을 시작한다. 치마바위 옆으로 그려지는 그림은 언제봐도 아름답다. 갈림길에서 범봉방향으로... 멀리 억산 깨진 바위를 앞쪽으로 두고 조망이 펼쳐지는 암릉을 들락거리며 오른다. ↑. 운문산 방향은 회색빛으로 흐릿하다. 어제부터 기온이 올랐으니 반대급부로 따라온 탁한 공기가 은근히 짜증이다. 차라리 조금 쌀쌀해도 깨끗함이 더 좋은데......

운문산군 2022.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