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는 내 마음의 힐링센터 ^.^

운문산군 47

2024년 1월 7일. 운문산

겨울맛이 물씬 풍기는 24년 새해 첫 일요일, 운문산을 걸었다. 24년 영알 완등 도전으로 새해 벽두부터 영알의 주봉들은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일주일 남짓 포근하더니 소한을 시작으로 다시 한파가 찾아왔다. 추워야 겨울이라지만 이놈의 손이 약점이라 겨울산행은 늘 힘듦(?)이다. 다른 곳은 다 멀쩡한데 손가락만 감각을 잃을 정도로 맥을 못 추니....ㅠ.ㅠ 아침을 서둘러 울밀로를 달렸다. 나름 일찍 서둘렀건만 석골사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 적당히 갓길에 주차를 하고... 10시 15분, 석골사 앞으로 걸음을 시작한다. 영하 2도라는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다. 적당히 몸을 움츠리게 하는 기온이 산걸음을 하기에는 딱이다. 비로봉 능선을 올려다보며 정구지 바위를 지나고... 상운암 계곡으로 들어선 뒤에는 바람..

운문산군 2024.01.07

2022년 2월 26일. 범봉-삼지봉-억산

바위 조망이 좋은 범봉 남릉으로 올라 삼지봉 억산을 이어 걸었다. 범봉 남릉에서 만난 명품 소나무 운문산으로 이어 걷지 않으면서 범봉을 오르기는 언제였는지 기억이 없을 정도..... 오름길의 바위 조망이 일품인 범봉 남릉으로 오른 뒤 삼지봉을 거쳐 억산을 찍고 석골사 뒤로 바로 쏟아져 내리는 길을 걷기로 하고 아침을 달려 석골사로 간다. / / / / / 석골사 옆으로 걸음을 시작한다. 치마바위 옆으로 그려지는 그림은 언제봐도 아름답다. 갈림길에서 범봉방향으로... 멀리 억산 깨진 바위를 앞쪽으로 두고 조망이 펼쳐지는 암릉을 들락거리며 오른다. ↑. 운문산 방향은 회색빛으로 흐릿하다. 어제부터 기온이 올랐으니 반대급부로 따라온 탁한 공기가 은근히 짜증이다. 차라리 조금 쌀쌀해도 깨끗함이 더 좋은데......

운문산군 2022.02.26

2022년 1월 15일. 3년만에 찾은 구만산

22년 새해의 1월도 한가운데... 찾은 지 3년이 가까워진 시간, 참 오랜만에 구만산을 걸어봤다. ↑. 보기 흉하던 정상석의 검은 페인트칠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 지난해 6월 등산객의 인명사고 후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구만굴... ↑. 적은 수량이지만 빙폭을 만들어 놓은 구만폭포.. / / / / / 새해 들어 찬 겨울 맛이 물씬 풍기는 날들이 많았는데 주말을 맞아 포근하고 깨끗한 날씨가 만들어졌다. 이런 날은 영알의 주봉을 걷고 싶은 맘이 크지만 해가 바뀌고 '22년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영알의 주봉들은 인산인해로 또다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람을 피해(?) 고른 걸음이 구만산이다. 마을 어귀에 주차 후 걸음을 시작한다. 좌측으로 ..

운문산군 2022.01.15

2021년 11월 7일. 방음산-호거산-장군봉-서래봉-굴렁쇠바위

끝자락 단풍을 부여잡으려 굴렁쇠 바위와 못골을 찾았다. 영알의 단풍은 이미 절정으로 치달아 산 중턱을 지나 바닥까지 내려와 있다. 신원천을 따라 운문로 단풍 드라이브를 겸해서 간단 산 걸음을 하기 위해 운문사로 달렸다. 신원천을 옆구리 끼고 만들어지는 단풍길은 어느 곳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데 이미 절정을 지나고 있었다. 오늘 걸음중 새로운 발견(?), 호거대 장군봉 북쪽 침니에 외계인의 얼굴이 만들어져 있었다. 섬광을 뿜을듯이 반짝이는 두 눈과 코, 입까지... 생각하는 데로 보인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현상이었다. / / / / / 운문사로 가는 길, 신원천을 낀 운문로를 달리면서 단풍 구경은 이미 다(?) 해 버렸다. 절정을 지나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가을이 못내 아쉽기만 한 그림들이다. 새벽까지 흩..

운문산군 202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