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맛이 물씬 풍기는 24년 새해 첫 일요일, 운문산을 걸었다. 24년 영알 완등 도전으로 새해 벽두부터 영알의 주봉들은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일주일 남짓 포근하더니 소한을 시작으로 다시 한파가 찾아왔다. 추워야 겨울이라지만 이놈의 손이 약점이라 겨울산행은 늘 힘듦(?)이다. 다른 곳은 다 멀쩡한데 손가락만 감각을 잃을 정도로 맥을 못 추니....ㅠ.ㅠ 아침을 서둘러 울밀로를 달렸다. 나름 일찍 서둘렀건만 석골사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 적당히 갓길에 주차를 하고... 10시 15분, 석골사 앞으로 걸음을 시작한다. 영하 2도라는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다. 적당히 몸을 움츠리게 하는 기온이 산걸음을 하기에는 딱이다. 비로봉 능선을 올려다보며 정구지 바위를 지나고... 상운암 계곡으로 들어선 뒤에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