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삼릉에서 남산을 올라봤다. 삼릉에서 금오봉으로 올라 금오정과 늠비봉 5층석탑을 거쳐 내려오기로 한다. 입춘을 지나고 우수 절기를 맞은 2월 셋째 휴일, 이맘때면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산길이 질퍽거리기 시작한다. 더불어 이틀간의 비로 어지간한 산의 등로는 질고 미끄러워 산행지 선택이 애매하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경주 남산으로 정한다. 삼릉 주차장에 주차 후 여유만만한 걸음을 시작한다. 해빙기 산길이 미끄럽고 질퍽일 때는 경주 남산만 한 곳이 없다. 마사토질이라 질퍽이고 미끄러울 일이 없으니까~~~ㅎ 남산 산행의 덤(?)들이 걸음을 심심하지 않게 하고.... 바둑바위로 오른다. 상사바위를 지나면서 돌아본 금송정과 마애불상... 금오봉으로 오른다. 휴일이지만 그다지 산님이 많지는 않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