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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강과 바다

울산 대왕암공원 맥문동

영알사랑 2024. 8. 3. 17:44

아름드리 송림을 보라색으로 물들이고 있는 대왕암공원을 찾았다.


해마다 8월 첫 주쯤이면 무의식적으로 찾아가는 대왕암공원 송림...


휴가 마지막날, 날이 뜨거워지기 전에 한 바퀴 돌아본다.


올여름 한낮의 기온은 35도를 가리키는 걸 밥먹듯이 한다.
낮시간 밖으로 나섬이 겁이 나 새벽에 강변을 걷고 이른 아침에 햇살이 송림으로 들어올 시간에 맞춰 대왕암공원 맥문동을 보기로 한다.



새벽 4시, 태화강으로 나간다.
폭염의 낮시간이 겁이 나니 이렇게라도 움직일 수밖에 ~~~



무룡산으로 오르는 여명이 아름답다.


명촌교에서 보는 타화강 하구와 시내방향...


2시간쯤 걷고 해가 오를쯤 집으로 들어온다.

~~~


햇살이 아름드리 송림 아래를 기울기로 들어올 시간에 맞춰 공원에 들어선다.


7시 50분, 이른 시간이건만 차에서 내리니 훅하고 와닿는 열기가 대단하다.


오!!!  입구 쪽은 색이 곱다.


중앙 쪽으로는 아직 좀 이른 감이 없지 않고...


햇살의 방향에 따라 보라색의 짙음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래서 해의 기울기가 있는 시간에 찾아야 한다.



안쪽으로 들어간다.


무지개색으로 예쁘게 칠한 펜스와 포토죤이 있는 곳을 지나고...


가장 안쪽의 송림으로 들어선다.
올해는 안쪽의 맥문동이 더 고르게 피고 있는 것 같다.



아름드리 해송과 어우러지는 보라색이 너무 이뽀이뽀 😀


다음주말쯤이면 전체적으로 고르게 보라색이 물들 것 같다.


여기까지 왔으니 당연히 대왕암으로 내려갔다 오기로 하고...


시화전이 걸려있는 대왕암의 빛 광장...


해무로 깨끗한 바다색은 나오지 않는다.


슬도 방향과 중공업 방향을 조망하고...
햇살이 뜨거워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돌아 나온다.


등대를 지나고, 다시 송림 사이의 산책로 따라 걷는다.


산책로 좌우가 확실히 구분이 되고...
꽃무릇이 올라오기 전 마지막으로 잡초들을 제거한 것 같다.



맥문동 다 지고 나면 꽃무릇이 올라와 또 볼거리를 제공하겠지....ㅎ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온다.


여름이 짙어지는 8월이면 찾고 싶은 대왕암공원 맥문동...
보라색 양탄자를 깔아놓은 대왕암공원 송림은 올해도 멋짐을 발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