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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7일. 운문산

겨울맛이 물씬 풍기는 24년 새해 첫 일요일, 운문산을 걸었다. 24년 영알 완등 도전으로 새해 벽두부터 영알의 주봉들은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일주일 남짓 포근하더니 소한을 시작으로 다시 한파가 찾아왔다. 추워야 겨울이라지만 이놈의 손이 약점이라 겨울산행은 늘 힘듦(?)이다. 다른 곳은 다 멀쩡한데 손가락만 감각을 잃을 정도로 맥을 못 추니....ㅠ.ㅠ 아침을 서둘러 울밀로를 달렸다. 나름 일찍 서둘렀건만 석골사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 적당히 갓길에 주차를 하고... 10시 15분, 석골사 앞으로 걸음을 시작한다. 영하 2도라는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다. 적당히 몸을 움츠리게 하는 기온이 산걸음을 하기에는 딱이다. 비로봉 능선을 올려다보며 정구지 바위를 지나고... 상운암 계곡으로 들어선 뒤에는 바람..

운문산군 2024.01.07

2024년 1월 3일. 천황산 재약산으로 간 새해 첫산행

새해 첫 산걸음으로 천황산과 재약산을 이어 걸었다. 연말과 연초에 주어진 사흘의 연휴를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내다 보니 영알을 알현할 시기가 늦어졌다. 올겨울 들어 몇 번의 옅은 눈이 내린 영알, 번번이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오늘 그 기회가 주어지려나.... ㅎ 전날 예보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했으나 막상 아침이 오니 그냥 흉내만 내는 정도의 눈이 내렸다. 배내고개 주차장에 도착하니 고개를 넘는 바람이 매섭다. 눈이 내리기는 했는데 이걸 눈이라고 해도 될는지....ㅋ 9시, 능동산으로 걸음을 시작한다. 능동산으로 오르는 걸음, 아직은 지나간 발자국이 없음을 나름의 위안으로 삼는다. 걸음 30분, 능동산으로 오른다. 번번이 인증샷을 원하는 마눌.... 능동산에서 약수터를 지나고 임도로 내려..

천황.재약산군 2024.01.04

2023년 12월 24일. 오랜만이다. 무룡 😏🙂

일주일간의 한파가 물러난 크리스마스이브날, 오랜만에 무룡산을 찾았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가까이하는 산이 명산이라고 하거늘.... 그래서 울산의 명산은 무룡산(?)과 문수산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ㅎ 차(애마)가 없어서 행동반경이 좁아진 12월, 23년 한 해도 끝을 향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모처럼 긴 휴가를 만들어 내려온 아들과 가까운 무룡산을 걸어본다. 영하 3도, 조금은 알싸함이 묻어나는 화동 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컷 담고 걸음을 시작한다. 울창한 소나무가 이어지는 춥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돌빼기재를 지나고... 매봉재(산)로 오른다. 얕은 오르막이 적당한 체온을 만들어준다. 얼마 만에 걸어보는 아들과의 걸음인지.... 마눌과 아들은 "조잘조잘, 하하 호호" 무슨 할 이..

토함.무룡산 2023.12.24

간절곶 상상공간 (정크아트)전시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 새해 일출 명소인 울주군 간절곶에 정크아트 기획전시 ‘간절곶 상상공간’이 16일 정식 개장했다. '간절곶 상상공간'의 대표작은 세계 최대 크기인 18m 높이 정크아트 작품 '솔라봇'으로 이 솔라봇을 비롯해 울주군과 관련된 5개 테마를 중심으로 123점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간절곶 상상공간'은 일상생활에서 나온 폐품이나 잡동사니로 만든 예술품인 정크아트로 1년 365일 해가 머무는 곳이라는 간절곶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24년 새해 해맞이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한다. 간절곶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울산의 대표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새해 첫 해를 가장 먼저 보는 곳이 간절곶이..

슬도에서 본 석양

12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슬도(瑟島)에서 석양을 본다. 12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울산광역시 동구에 있는 '슬도등대'를 찾았다. 1958년 5월 첫 불을 밝힌 '슬도등대'는 2008년 12월에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4시 30분, 방어진항 남방파제와 북방파제 사이로 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슬도에서는 일출뿐만 아니라 동해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일몰까지 볼 수 있다. 해의 기울기가 낮은 겨울철 일몰시간을 잘 맞추면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담을 수 있다. 북방파제 위로 해가 내리고 있다. 슬도에 올라서서 해넘이를 본다. 구멍이 쑹쑹 뚫린 곰보바위의 여기저기를 오가며 슬도의 석양을 그린다. 악어가 큰 입으로 슬도 등대와 해를 삼키려고 한다. 4시 45분, 슬도에서 보는 석양이다. 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