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슬도(瑟島)에서 석양을 본다.

12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울산광역시 동구에 있는 '슬도등대'를 찾았다.
1958년 5월 첫 불을 밝힌 '슬도등대'는 2008년 12월에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4시 30분, 방어진항 남방파제와 북방파제 사이로 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슬도에서는 일출뿐만 아니라 동해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일몰까지 볼 수 있다.
해의 기울기가 낮은 겨울철 일몰시간을 잘 맞추면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담을 수 있다.


북방파제 위로 해가 내리고 있다.


슬도에 올라서서 해넘이를 본다.
구멍이 쑹쑹 뚫린 곰보바위의 여기저기를 오가며 슬도의 석양을 그린다.




악어가 큰 입으로 슬도 등대와 해를 삼키려고 한다.



4시 45분, 슬도에서 보는 석양이다.
점점 더 붉어지는 서쪽하늘...
미세먼지와 탁함이 선명한 그림을 만들지는 못한다.


슬도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거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슬도(瑟島)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등대 앞쪽으로 내려가 큰 개의 입속에 떨어지는 해를 물려본다.






거문고 소리가 나는 슬도에서 본 12월의 해넘이 순간이다.

아름다운 섬 슬도(瑟島), 여느 일몰 명소에 뒤지지 않는 멋진 석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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