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한파가 물러난 크리스마스이브날,
오랜만에 무룡산을 찾았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가까이하는 산이 명산이라고 하거늘....
그래서 울산의 명산은 무룡산(?)과 문수산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ㅎ

차(애마)가 없어서 행동반경이 좁아진 12월, 23년 한 해도 끝을 향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모처럼 긴 휴가를 만들어 내려온 아들과 가까운 무룡산을 걸어본다.

영하 3도, 조금은 알싸함이 묻어나는 화동 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컷 담고 걸음을 시작한다.



울창한 소나무가 이어지는 춥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돌빼기재를 지나고...




매봉재(산)로 오른다.
얕은 오르막이 적당한 체온을 만들어준다.


얼마 만에 걸어보는 아들과의 걸음인지....
마눌과 아들은 "조잘조잘, 하하 호호" 무슨 할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지~~~ㅎ






무룡산 정상으로 오른다.
해발 451m, 산 정상이라고 할 것도 못되지만....ㅎ



번갈아 한 컷씩 남기고....


정상석 앞 전망데크로 나아가 울산의 여기저기를 찾아보고.....
어릴 때부터 울산을 벗어나기 전에는 그래도 몇 번 찾았던 무룡이라서 그런지 아들을 그림들이 낯설지는 않은 듯하다.





잠시 무룡 정상의 머묾을 뒤로하고 걸음을 옮긴다.


쉼터로 내려서서 간단히 과일로 목추김을 하고...


무룡에서 동대로 이어지는 단풍산길(임도)을 따라 걷는다.


달령재, 여기서 왼쪽 박상진 호수공원으로 하산을 한다.


달령저수지 아래 체육공원으로 내려선다.




토끼들아!!! 너희들의 한 해도 곧 끝이구나.
2023년 이끄느라 지키느라 욕 봤데이~~~~^^

박상진 호수공원 '미로물정원'을 지나고...


만수의 호수공원은 알싸한 겨울 햇살을 받아 유난히 반짝거린다.



박상진 호수공원 뚝방은 거듭된 진화(?)를 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저수지 아래는 논밭이고 축사였었는데 택지조성으로 인해 지금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더불어 송정저수지는 박상진 호수공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멋진 수변공원으로 거듭났다.



1년 전에 호수공원을 찾았을 때와는 또 다른 변화들이 많다.
온통 자갈이 깔렸던 제방을 부분적으로 보도블록을 깔고 쉼터와 다양한 조형물들이 들어서 있다.



충분히 멋진 포토죤이 되어주는 호수공원 뚝방의 쉼터들이다.



울산의 명산(?) 무룡산 ^^
크리스마스이브날의 산걸음...
큰 산, 긴 걸음은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오랜만에 같이한 아들과의 걸음이 충분한 의미부여가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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