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구병산을 찾았다. 구병산(九屛山)은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과 마로면 경계에 있으며 해발 876.3m로 산 능선이 동서방향으로 길게 이어져 내속리면과 경북 상주시 화남면 일대까지 뻗어 있다. 크고 작은 아홉 개의 암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진 구봉산은 암릉과 암봉을 이어 걷는 재미가 으뜸이다. 암봉과 암릉에는 수령이 오래된 멋들어진 명품솔들이 많은데 고사목이 되었거나 변하는 현상들이 아쉽다. ~ ~ ~ ~ ~ 8시 40분, 구병산관광 주차장에 주차 후 적암리 마을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하얗게 내린 서리가 쌀쌀한 아침 기온을 대신해주고 있다. 학봉으로 바로 오르지 않고 신선대로 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더 들어간다. 능선 갈림길, 1시간 남짓 된비알을 씩씩거리며 올랐다. 9시 50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