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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군

게으름의 극치를 보인 8월 산행

영알사랑 2022. 8. 31. 09:54

게으름과 나약함(?)이 더해진 8월 산 걸음의 흔적을 남겨본다.

 

8월 15일. 운무속에 숨바꼭질을 하는 가지산으로...

 

 

얼마나 더 게을러지려는 걸까?

산을 향하는 의욕이 사라지고 나약함까지 더해지는 22년 여름.....

산 걸음의 흔적을 남기기 조차 초라하다.

 

 

오랜만에 찾은 입석대...

 

 

입석봉을 지나 가지산으로 향한다.

 

 

겨우 이 정도의 계단이 이렇게 힘들게 느껴지다니.... ㅠ.ㅠ

 

 

짙은 운무 속에 숨바꼭질을 하는 정상으로 오른다.

광복절이면 가지산 정상에서 기념을 하는 산악회가 많았었는데.....

정상의 태극기가 없어져서 그런지 올해는 한산하기만 하다.

 

 

바람이 심한 정상부 바위틈에서 커피 한잔하고 하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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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가을 맛이 물씬 묻어나는 날 백운산으로...

 

 

잔고장(?)을 반복하는 허리와 무릎...

하늘색이 더없이 좋은 날, 긴 걸음이 아니니 부담이지 않기에 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 본다.

 

 

그 무슨 말이나 표현으로 대신할 수 있으랴~~

좋다!!!  그냥 좋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게, 마음에 와닿는 모든게 가을 가을 한다.

 

 

일요일 이건만 이렇게 조용해도 되는 걸까... ㅎ

 

 

주먹 바위를 지나 구룡소 폭포로 내려선다.

 

 

호박소로 내려서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 본다.

 

 

9월에는 게으름과 나약함을 떨치고 달라진 모습으로 남아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