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그리워 평창으로 오대산으로 달렸다.
전날 설악의 단풍이 2% 부족이었다면 오늘 오대산에서 그 아쉬움을 채우려 한다.
오대산의 단풍이 설악산보다는 2~3일 빠르다는 단풍일기도가 맞기를 기대하며 달려온 평창이다.
월정사로 들어가는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은 더없이 멋스럽다.
월정사 경내로 들어간다.
대충대충(?) 둘러본 월정사를 뒤로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선재길 걸음을 시작한다.
햐!!! 쥑인다.
시작부터 황홀함이 걸음을 재촉하고 몸을 달군다.
오대산 선재길의 단풍이 이만큼 아름다운줄은 미쳐 몰랐다.
오대산의 단풍은 최절정이라는 메스컴의 알림들이 거짓은 아니었구나~~~ ^^
잠시 오대천의 가운대로 내려서 보기도 하고....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게금 이어지는 단풍길...
오대천을 끼고 걷는 완만한(?), 아니 경사도가 거의없는 산보길 수준의 단풍길은 끝없이 이어진다.
자생식물 관찰원도 지나고...
출렁다리도 지나고...
상원사 직전 주차장
9km에 이르는 오대산 선재길이 끝이나고 있다.
300m 지점에 있는 상원사로 곧장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하행은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상원사 주변에도 아름드리 전나무가 빽빽하다.
상원사 역시 대충 한바퀴를 둘러보는 수준....
이내 돌아나가서 월정사까지 순환버스를 이용하여 차량을 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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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선재길을 서둘러 본뒤 대관령으로 달려 선자령을 오를 계획이었으나
상원사를 빠져나올때까지 파란 하늘이 대관령에 도착할 무렵, 한치앞도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앞을 가려 버린다.
딱히 볼거리라면 확트인 조망과 선자령 정상석인데....
바로앞의 건물도 흐린 이런 조건이라면 굳이 선자령을 오를 이유가 없어진다.
단풍이 그리워 달린 설악으로 평창으로...
여유로웠던 이틀, 눈이 호강한 단풍걸음 산걸음이었다.
단풍이 남으로 남으로 내려가면 한두번쯤 이 가을 단풍을 만날 기회가 주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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