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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산

2019년 11월 8일, 영암 월출산을 처형 처제와...

영알사랑 2019. 11. 10. 18:33

 

가을이 달려간 만큼 따라 가 봤다.  

영암 월출산으로...^ ^

 

 

 

 

전라남도의 남단이며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는 것 처럼 우뚝선 산 월출산은 서해에 인접해 있고 달을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월출산이라 한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 같다.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남도의 산들이 대부분 완만한 흙산인데 비해 월출산은 숲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바위산에다 깎아지른 산세가 차라리 설악산과 비슷하다.

뾰족뾰족한 성곽모양 바위능선이나 바위표면이 둥그렇게 팬 나마 등은 설악산보다도 더 기이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한다.

-한국의 산하에서 펌-

 

 

 

이번 산행은 자의 보다는 타의(?)에 의해서 걸음하게 된 산행이었다고 표현해야 옳을 것 같다.

처형과 마눌, 처제는 같은 산악회에 소속되어 한달에 한번은 같이 산걸음을 하는데 이달의 정기산행이 몇번 걸음을 한 곳이라 싫단다.

어디론가 가기는 가야겠고, 나서서 안내해 줄 도움이 필요하다는데.....

그 대상이 나였으면 좋겠다니...

까짓거 그 뭐 그리 힘든것도 아니니 하루쯤 시간을 내어주기로 했다.

단풍이 내려온만큼 내장산, 무등산, 월출산을 놓고 저울질을 하다가 걷는 재미가 좋은 월출산으로 정했다.

 

 

 

새벽을 달려 천황탐방지원센터에 도착 ...

출발전 따로 또 같이 인증샷을 남기고 걸음을 시작한다.

 

 

 

안내되는 보통 시간보다 1~2 시간 더 여유롭게 계획하고 천황탐방센터에서 시작해서 천황봉,구정봉을 거쳐 도갑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걸음을 시작하면서 단풍을 옆구리로, 국화를 바탕으로 월출산을 담아 본다.

 

 

 

월출산 국립공원 사무소를 지나고,   "시   작  ~ ~ ~"    ^-^

 

 

 

천황사를 지나고...

 

 

 

 

씩씩거리며 구름다리로 오른다.

 

 

 

바람이 겨울 바람처럼 매섭다.

계단이나 구름다리 난간을 잡는 손이 시리다.

 

 

 

 

 

 

 

 

 

 

훅 ~ 내려갔다가 다시 씩씩거리며 오른다.

 

 

 

 

 

 

 

 

 

월출산에서 단풍을 기대했다면 욕심(?)이겠지....

그래도 기대했던 것보다 깨끗한 대기와 하늘은 더없이 기분좋은 날씨다.

 

 

 

 

마눌은 몇년전 월출산을 찾았다고 처형과 처제에게 이런저런 경험과 코스, 주변 설명들을 곁들인다.

 

 

 

 

중간중간 금줄을 넘어 비탐지역으로 살짝 들어갔다 나오기도 하고...

 

 

 

 

경포대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여기서부터는 덱계단과 철계단이 이어진다.

 

 

 

 

 

 

통천문 삼거리, 산성대 방향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통천문을 지나고...

 

 

 

 

 

월출산 주봉인 천황봉으로 오른다.

 

 

 

 

소풍 온 학생에게 부탁해서 같이 한 컷을 담는다.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초등학생 부대는 정상을 떠날 생각들을 않고 재잘재잘 쫑알쫑알.... 정신이 없다.

운동화에 체육복을 입고 올라온 학생들에게 소풍왔냐고 물으니, 선생님이 월출산에 가면 김밥을 사주신다고 해서 따라 왔단다.

젊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참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황봉 정상에서 구정봉 방향으로 한 컷을 남기고 내려간다.

 

 

 

 

 

 

 

 

 

 

 

돼지바위

 

 

 

 

 

 

 

바로 앞으로 남근바위가 보이고 구정봉이 가까워 졌다.

 

 

 

남근바위를 지나고...

 

 

 

 

 

 

구정봉 '큰바위얼굴'을 그려보고...

 

 

 

 

베틀굴에 들린다.

이 베틀굴은 여성의 국부와 같은 형상으로 천황봉쪽에 있는 남근석을 향하고 있다.

 

 

 

 

 

 

구정봉 정상으로 오른다.

 

 

 

 

 

 

 

 

구정봉 정상에는 서 있는 것도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온다.

서둘러 정상 인증하고 내려간다.

 

 

 

 

 

여기서부터는 도갑사 방향으로의 하산은 조금 서둘러 걸음하기로 하고...

 

 

 

 

 

억새밭으로 내려 선다.

 

 

 

 

억새밭에서 인증 샷 후, 도갑사를 향해  잰 걸음을 ...

 

 

 

 

 

 

도선수미비와 부도탑을 둘러보고...

 

 

 

 

도갑사 경내로 내려선다.

 

 

여느 때처럼 사찰 경내는 휘~익......

 

 

 

일주문을 빠져 나오는 것으로 월출산 산행을 마무리...

 

 

9시 직전에 시작한 산걸음이 4시를 넘어서는 시간에 마무리 한다.

여유롭게 계획한 시간보다 조금 더 소요된 월출산 산걸음,

산행 안내도에는 9.5 km로 적혀 있는데, 여기저기를 들락거려서 그런지 폰 GPS에는 11.2 km로 찍힌다.

세 자매가 걸음내내 산 좋다고, 걸음이 재미 있다고 하니 도우미를 자청한 나로서도 기분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