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더운 8월, 팔영산[八影山]을 찾았다.
전남 고흥군 점암면에 위치한 여덟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영산(八影山)은
1봉 유영봉에서 8봉 적취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가 각별하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되는 등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이 일품이다.
- 한국의 산하에서 펌 -
6년만에 다시찾은 팔영산, 능가사 천왕문으로 들어서면서 걸음을 시작한다.
능가사 뒷쪽으로 보이는 팔영산은 운무에 가려져 있다.
팔영산 정상석들이 바뀌었다고 하더니 소망탑 앞족으로 옛 정상석들을 모아 놓았다.
흔들바위 옆을 지난다.
바람한점 없는 습한 날씨, 모기와 벌레들은 성가시게 하고 땀은 줄줄 흐른다.
능선으로 올라도 바람은 없고, 짙은 운무로 조망이 만들어지질 않는다.
입구에서부터 팔영산에도 등산로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덱계단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1봉인 유영봉으로 오른다.
파란 하늘이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운무가 걷히기 시작하니 다행이다.
2봉. 성주봉
3봉. 생황봉
나아갈 방향과 저 멀리 깃대봉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4봉. 사자봉
5봉. 오로봉
하늘에 파란색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뒷쪽으로 다도해가 하나씩 보이고...
하늘이 드러나니 불볕이 시작된다.
34를 웃도는 기온, 나무숲이 아닌 암릉이라 더 뜨거운 걸음이다.
바람이라도 좀 불어주면 좋으련만.....
6봉. 두류봉
뜨겁다. 뜨거워~~~~~~
7봉. 칠성봉으로....
대리석으로 있던 획일적인 정상석들보다는 바뀐 정상석들이 훨씬 정감이 있어 좋다.
8봉. 적취봉으로 오른다.
파란 하늘과 뭉개구름은 더없이 아름답지만 불볕이 내리니 숨이 막힌다.
정상석보다 하늘이 예술이다.
뜨거워도 너무 뜨거워 정상에서 머물며 경치를 바라보는 것도 부담이다.
서둘러 깃대봉으로 이동한다.
깃대봉으로 오르면서 돌아본 팔영산의 웅장함과 다도해의 바다 그림이 너무 아름답다.
팔영산 정상인 깃대봉으로...
깃대봉 인증후,적취봉 옆으로 돌아와 서둘러 하산을 한다.
산행 시작부터 하산을 시작하는 시간까지도 여전히 바람은 움직임이 없다.
편백숲을 지나고 탑재로...
야영장으로 내려서는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유영봉에 오를때까지 짙은 운무에 가려있던 팔영산,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더니 파란 하늘과 뭉개구름이 더없이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바위산행, 이 폭염에 바위산을 택한 스스로를 탓해 본다.
/ / / / /
팔영산 하산후, 고흥 우주발사전망대에 들렸다.
우주발사전망대 아랫쪽에 다랭이 논과 그 앞으로 용바위가 있는곳...
다랭이논 옆으로 내려가 사자바위를 담아 보고...
/ / / / /
고흥 녹동항 바다정원으로...
녹동항 바다정원에서 일몰을 맞는다.
붉음의 일몰이 만들어지지 않음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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