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6일. 남산제일봉 우중산행...

태풍10호 크로사의 간접영향 끝이 남아있는 남산제일봉 우중산행을 하고왔다.

청량사 탐방지원센터에서 매표후 청량사로 들어가 산행을 시작한다.

추적주척 내리는 빗줄기, 이 더운 날씨에 비옷을 입을 수도 없고 모자만 쓰고 비는 시원하게 맞기로 한다.

능선으로 오를수록 빗줄기기는 점점 더 굵어진다. 일기예보에는 지나는 소나기 정도라고 했었는데....

파란 하늘아래 멋지게 만들어지는 남산제일봉의 암릉을 기대하고 달려왔건만....

살짝 보일락말락한 미어켓바위 방향....

이순간이 이날 걸음중 가장 멀리 보였던 그림이었다.

비는 계속내리고 조망은 전혀없으니 등로를 이탈해서 볼 수 있는 바위들도 모두 패스~~~

멋진 바위들을 일일이 찾지 않으니 정상이 금방이다.

1~20m의 조망도 불가능한 짙은 안개, 빗줄기는 계속이어지고...

정상인증후, 애초에 계획했던 미어켓바위 방향으로 들어가 매화산을 찍고 하산하려했던 계획을 전면 수정한다.

조망이 전혀없는 매화산 방향의 산행은 무의미 하다고 판단...

곧바로 돼지골로 하산해서 소리길로 내려가기로 한다.

돼지골 탐방지원센터로 하산완료....

돼지골로 하산이 끝날무렵이 되어서야 비는 그치고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다.

매화산으로의 걸음이 주목적이었는데, 또 한번 다음을 기약해야 할까보다.

몇번이고 걸었던 소리길을 걸어 황산주차장으로 돌아오는것으로 아쉬운 남산제일봉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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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산행만큼 다른걸로 시간은 채워(?)야겠지...... ㅎ

귀울길에 옥연지 송해공원에 들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