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갈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찾은 고헌산 한바퀴....
오랜만에 찾은 고헌산 정상
코스: 신기마을-대통골-고헌서봉-고헌산-고헌동봉-소나무봉-숲피마을-신기마을
고헌정상을 찍고 소나무봉까지 돌아올 생각에 신기마을 아파트 뒤쪽에 주차후 도로 갓길을 걸어 올라간다.
소나무봉에서 하산하면 숲피마을을 지나 아파트 옆으로 하산하게 되기때문이다.
연일 미세먼지가 말썽인 가운데 먼거리는 탁해도 바로 앞 고헌산뒤의 하늘은 깨끗해 보여서 출발 걸음은 가볍다.
↖ 대통골 // 고헌사 ↗
대통골로 향한다.
고헌산장옆에 조각작품들이 다수 놓여져 있었다.
고헌산장을 지나고 전원주택지를 지나 바로 대통골로 들어선다.
등로 구분이 되지않을 정도로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고...
오랜만에 대통골을 찾았으니 대통골 골치기 맛은 봐야겠지... ㅎ
전 구간을 골치기 하기는 어려울터, 쉬운구간만 치고 오르면서 들락거리는 수준으로 오를 계획이다.
위험구간은 빠져 나와서 옆으로 오른뒤 다시 들어갔다가 다시 또 빠져 나오기를 반복한다.
밖에서 보면 전형적인 육산으로 보이는 고헌산에도 이렇듯 멋진 협곡이 숨겨져 있다.
여기서도 밖으로 나와서 우회를 한다.
우회 또한 그 경사나 미끄렁은 만만치는 않다.
미니삼각대 세우고 셀카도 하면서 오늘도 아주 느긋한 혼자만의 산행을 즐긴다.
자꾸만 혼자걷는 산행이 좋아져서 큰 일(?)이다.
대통골 골치기가 끝나고 능선으로 오른다.
바람도 없는게 조금은 덥다는 느낌마져 드는 날씨라 연방 이마에 땀을 훔치고서야 올라서 고헌능선....
먼저 고헌서봉으로 오른다.
1년 8개월만에 찾은 고헌산이다.
출발지점이었던 신기마을이 저만치 아래에 보인다.
대통골은 곡선 구간이 거의없이 협곡형태로 이루어져서 경사가 제법 심한 편이다.
고헌서봉에서 바라보는 영알은 온통 미세먼지와 깨스에 가려져 흐릿하게 보인다.
서봉에서 내려와 고헌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직전 데크 쉼터에서 간단한 점심을 한다.
혼자걸음일때 늘 이런식이다.
영양떡1~2개, 삶은계란1개, 커피, 과일 조금....
햇살 양껏 받으며 먹었으니 이제 다시 걸어야지~~ ㅎ
고헌산 정상으로 오른다.
서봉보다도 1m가 낮은 고헌산 정상이다.
큰 정상석은 방향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 늘 역광이다.
작고 아담한 옛날 정상석이 훨씬 정감이 가고 좋았었는데.... ㅠ.ㅠ
영남알프스 정상석들이 하나같이 덩치만 키운 이런식으로 바뀌어서 그 산만의 특징이 없어져 버렸다.
오늘은 정상에서도 산님을 만나지 못하고 있으니 여기서도 미니삼각대를 세워야만 했다.
한번 더 휘익~~ 둘러보고...
하산전 마지막 봉우리인 소나무봉이 조망되고...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동봉으로 향햔다.
동봉에서 바라본 소나무봉으로의 하산길...
능선으로 소나무봉까지 가야하는데, 능선으로는 걷는 이들이 적어서 수풀이 우거져서 걷기가 성가셔졌다.
조망터나 볼거리는 없지만 편함을 쫒아 옆구리를 짤라가는 길을 택한다.
↑ 소나무봉 방향 // 고헌사 방향 ↗
걷기좋은 능선길... 발아래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히는 소리만이 정적을 깨운다.
소나무봉(고운산)으로 ....
솔바람, 솔향기 맡으며 소나무봉에서 커피한잔으로 잠시 쉬어간다.
소나무봉 이후의 걸음은 급경사의 낙엽길, 자꾸 미끄러져서 기우뚱기우뚱~~~~ ㅎ
아무 볼것도 마땅히 쉴곳도 없는 참 재미없는 길이다.
산소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숲피저수지로 내려서게 된다.
숲피저수지에서 바라 본 오늘의 놀이터 고헌산....
대통골의 깊은골과 서봉, 정상, 동봉, 소나무봉까지 이어지는 능선들을 한눈에 담아 본다.
한눈에 담는 이런 그림은 참 아름답다.
숲피마을을 가로질러 정겨운 농로를 걸어 신기마을로 돌아 온다.
집에서 나설때는 가지산이나 갈까 했었지만,
미세먼지로 사방 시야도 좋지않은 이런날에는 골짜기나 나무숲에 푹 파묻혀도 되는 골치기가 좋을것 같다는 순간적인 생각,
울밀로에서 갑자기 신기마을로 핸들을 꺾어서 가진 고헌산행.....
오랜만에 대통골을 치고 올라 본 아주 여유로운 산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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