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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산

2018년 4월 27일. 비슬산

영알사랑 2018. 4. 28. 07:37


참꽃이 없는(?) 비슬산을 참 좋은 사람들과 올랐다.



비슬산(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 ) 은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대구시와 달성군, 청도군에 걸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으며, 유가사 쪽에서 올려다 보면 거대한 수직 암릉이 정상을 받치고 있는 듯 우뚝 솟아 있다.


코스: 유가사-병풍듬-천황봉-참꽃군락지-조화봉-대견사-대견봉-수성골-유가사


유가사 주차장에 주차후 걸음을 시작....





유가사는 조계종 팔공산 동화사의 말사로 신라 흥덕왕 2년에 도성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돌탑군을 지나 비슬산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병품듬과 유가바위가 있는 좌측 비슬산 정상으로 바로 치고 오른다.






 

된삐알을 치고 오르면 좌측으로 병품듬이다.

 











참꽃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색짙은 참꽃이 반겨준다.


 

유가바위쪽으로 들어가 본다.

 

바위틈 석간수까지 떨어지는 이곳은 참으로 멋진 자리였다.

 




참 좋은 사람들~~~~~

직장에 출근하면 밥 같이 먹고 운동하고, 퇴근길에 술잔 기울이는 더없이 좋은 사람들이다.










비슬산 정상으로 오른다.






축제 기간도 끝나고 평일이라 조금은 한산한 정상을 인증하고...







생각외로 천황봉 주변의 참꽃은 나름 볼만했다.



헬기장 앞쪽에서 정상만찬을 즐기고 조화봉 방향으로 이동 한다.










참꽃군락지 안에는 색바랜 참꽃색이 희미하다.

올 봄에는 초반의 이상고온으로 봄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져서 비슬산도 참꽃축제를 처음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겨 실시했다.

일주일 당기지 않았으면 오늘이 축제 첫날일텐데...  일정을 당기지 않았으면 꽃없는 축제를 할뻔했다.



능선쪽도 이미 꽃들이 다 떨어지고 남은 것들은 색이 바래었다.





조화봉으로 오르는길, 톱날바위를 거쳐간다.





조화봉에서 간단히 과일로 목을 축이고 바로 대견사로 이동한다.




조화봉 봉우리 아래 능선에 잡석더미 같은 바위들이 보이는데 이를 칼바위 또는 톱바위라 한다.



대견사로 내려선다.

대견사 주위에는 스님바위, 코끼리 바위, 형재바위 등 여러 바위들이 널려 있다. 



대견사 삼층석탑

이 석탑은 이층 기단위에 삼층석탑을 올린 형식이며, 절벽의 암반을 지대석으로 하고 그 위에 상중하대석으로 구성된 기단을 설치하였다.




대견봉으로 가는길 주변으로 참꽃이 참 이쁜데.....

오늘은 그냥 아쉬운 마음 뿐이다.






대견봉



대견봉 앞쪽으로 휴양림 방향의 등로도 잘 정비가 되어 있다.


대견봉을 돌아나와 유가사 방향으로 하산을...


수성골로 내려서 시원한 계곡에 발 한번 담그고 유가사로 하산한다.



이런 저런핑계로 미루어다가 오랜만에 같이한 참 좋은사람들과의 산행, 

참꽃의 개화시기에 맞추지는 못했지만 하루 종일 웃고 웃기고, 소소한 산상만찬까지 . . . . 

 유쾌한 산걸음을 한 하루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