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계절의 여왕, 장미의 계절... 수식어가 참 많은 5월 첫 날, 남산제일봉을 다시 찾았다.
남산제일봉이 속한 가야남산은 크게 매화산이라 부르며 천불산이라고도 부른다.
불가에서는 매화산을 천불산으로 부르는데, 이는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남산 제1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홍류동계곡을 끼고 위치한 매화산의 정상이라고 보면 된다.
코스: 매화산장-청량사탐방지원센터-청량사-남산제일봉-1004봉(암봉)-돼지골-돼지골탐방지원센터-소리길(홍류동계곡)-황산주차장
청량사탐방지원센터
매화산장 위쪽에 중장비의 하역공사로 도로를 막아 놓아서 매화산장앞에 주차후 포장도로를 걸어서 올라왔다.
청량사로 들어선다.
청량사에는 3점의 보물이 있다.
( 보물 제253호 청량사 석등, 보물 제265호 청량사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266호 청량사 삼층석탑 )
청량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본격 산걸음을 시작한다.
능선으로 오르면 암군들이 도열을 시작하고 손발의 즐거움과 눈의 호강이 시작된다.
늦은 오후의 비 예보와 미세먼지로 오늘은 조망이 전혀없는 산행을 할것 같다.
오늘은 지난번에 들리지 못한 곳까지 일일이 들리기로 한다.
저 앞쪽의 멋진 바위군도 당연히 포함이다.
등로 좌측으로 100m 정도 내려서면 만나게 되는 멋진 바위군...
멋지다 ! ! !
이런 멋진 바위에도 올라서 본다.
멋진 바위군을 돌아나오는데 좌측 골짜기에서 만들어지는 안개가 산을 점점 더 감추고 있다.
흐린날씨에 미세먼지도 야속한데 안개까지 더하다니..... ㅠ.ㅠ
남산제일봉 정상후 매화산 방향의 비탐구간인 미어켓 바위와 유리구두 바위가 있는 1004 암봉....
저곳을 오늘의 반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가히 천불산이라고 부를만 하다.
오늘 남산제일봉을 다시찾은 이유중 가장 큰것은 마눌이 가보지 못한곳이라고 가고 싶다고 해서 였다.
바위를 끼고 피어난 철쭉(개꽃)의 색이 얼마나 진하고 곱던지....
안개는 자꾸만 짙어지고....
숨가쁜 헐떡임을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넘기며 정상으로 걸음을 옮긴다.
매화산 정상인 남산제일봉으로 올라선다.
앞쪽에 감시 카메라와 무인초소가 보이고 좌측의 비탐구간인 매화산 방양은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계획대로 진행해야 할지 다음기회로 미루어야 할지 망설여 진다.
정상 바로 아래 갈림길, 감시카메라와 무인초소를 넘어서야 매화산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돌아 본 남산제일봉 정상부의 모습도 웅장하다.
무인초소 바로 옆에서 적당히.. 살짝.. 아랫쪽으로 돌아서 비탐구간으로 쓰~~윽!!!!!!
짙은 안개만 아니면 이쪽 암릉과 암군도 압권일텐데... 아쉽다.
안개로 확실한 조망이나 멋진 그림은 그려지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 진행한다.
블로그 친구를 맺고 있는 그린비님이 이름 지어준 신데렐라 유리구도 보이고...
역시나 그린비님이 이름 지어준 미어켓 바위도 나타난다.
그나마 살짝살짝 안개가 멈추거나 겉히는 사이에 한컷씩 담아 본다.
지난번에 친구들이랑 남산제일봉을 걸을때 이곳을 오지 못해서 내내 아쉬웠는데 오늘 이렇게 미어켓 앞에 서 본다.
유리구도도 ...
.
미어켓 바위의 뒷모습...
앞쪽 1004봉인 암봉으로 오른다.
오늘의 반환점인 1004 암봉, 암봉위로 올라서기에 조금 위험할듯....
암봉아래 너럭바위에서 커피한잔으로 휴식시간을 가진다.
앞쪽으로 매화산 방향....
커피 한잔과 꿀맛같은 잠시의 휴식을 하고 들어 온 구간을 돌아 나간다.
능선을 기준으로 짙은 안개는 겉힐 기미가 없다.
감시 카메라와 무인초소는 들어갈때처럼 적당히.. 살짝.. 쓰~윽 아랫쪽으로 돌아서.....
돼지골 방향의 계단으로 훌쩍 뛰어 넘는다.
돼지골 방향의 하산은 아주 편하고 여유로운 산책길이다.
돼지골탐방지원센터로 하산....
해인사 버스정류장과 이후 상가지구를 지나고 소리길로 접어든다.
소리길은 두번이나 걸어서 그런지 아주 익숙하다.
시원하고 청량한 홍류동계곡 물소리... 여유로운 소리길을 걷는다.
농산정을 지나고...
소리길 탐방안내소를 빠져나오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5월 첫 날에 걸음한 남산제일봉, 가야산 만물상에 버금가는 천불산이라 불리는 빼어난 절경에 흠뻑 빠진 하루였다.
아쉬움의로 남아있던 비탐구간의 암릉과 암군을 만지고 밟고,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더 행복한 산걸음였다.
이후 황산 유료주차장으로 돌아와 콜택시를 불러 차를 회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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