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산을 찾았다. 그것도 무려 10년 만에......
경주 남산의 유명세에 가려 찾는 이가 많지 않은 마석산...
아름아름 입소문을 타고 북토리 방향의 중턱에 형성된 바위군을 즐기려는 산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석산의 북토리 방향 7부 능선 바위군



맷돌바위
~ ~ ~ ~ ~
봄의 두 번째 절기 우수에 봄기운이 도는가 싶더니 다시 한파가 찾아왔다.
강풍과 함께 몰아닥친 추위로 큰 산으로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햇살이 달아오른 뒤 가까운 마석산 바위군이나 즐기기로 한다.

용문사로 들어서는 것으로 걸음이 시작된다.




백운대 마애불 입상



마애불 입상 뒤편의 바위로 올라 멀리 영알의 흐릿함을 눈으로 그리고....

이후 볼거리 즐길거리 없는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걸어 마석산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 동쪽으로 잠시 이동, 마석산의 대표 이미지 맷돌바위로 내려선다.
멧돌바위 앞쪽에는 한 무리의 산님들이 시끌벅적하다.
이 시국에도 아직 여럿이 같이 움직이고 있다니.....
일단 사람들을 피해서 북토리 방향의 바위군으로 내려간다.

남근바위에 들리고...



좀 더 내려가 6~7부 능선, 옹기종기 어울려 나름 다양한 그림을 그려내는 바위군으로 내려선다.


마눌님 먼저 내려가라고 하고...


올라서면 한눈에 바위군을 다 담을 수 있다.
바위군 아래에는 북토리 마을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바위군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참 멋지다.











아래쪽까지 바위들을 다 오르고 즐기고....
내려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 올라간다.





정상 방향으로 8부 능선, 삼각점으로 돌아와 바로 옆 능선으로 다시 내려간다.
옆 능선의 7부쯤에 입석대라고 이름 붙여진 바위를 담기 위해서...


석남터널 직전 입석대 능선의 선바위를 닮은 바위다.
그래서 입석대라고 부르고 있다.




입석대를 즐기는 것으로 바위군 즐기기를 끝내고 맷돌바위로 돌아 올라온다.
바위군에서 한참을 놀고 올라오니 멧돌바위 주변은 아주 조용하다.
어처구니가 없는 멧돌바위 정상으로 올라 외동과 불국사, 토함산 방향, 경주방향을 눈에 담고 내려온다.

이후, 용문사로 돌아오는 것으로 마석산 걸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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