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봉의 철쭉이 급(?) 궁금해졌다.
올해 영알의 철쭉 개화 상태를 짐작하기에 배내봉의 철쭉은 사나흘쯤 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억산을 걸으면서 갑자기 궁금해진 배내봉의 철쭉....
하산후 배내고개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배내고개에 주차후 베낭없이 휘~익 배내봉으로 올라간다.
운무에 갇혀있던 오전의 날씨와는 달리 깨끗해지는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배내봉의 철죽을 만나고픈 바쁜(?) 마음에 뛰듯이 오르는 계단,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이내 곧 능선으로 오른다.
배내봉으로 오르는 능선의 철쭉이 나타나기 시작...
그런데 조금 이르다.
역시나.... 아침에 생각했던 개화의 정도 예측이 맞았나 보다.
그래~~~~ 사나흘쯤은 더 있어야 만개의 상태가 될것 같다.
꽃보다 하늘이 예술(?)인 배내봉으로 오른다.
아 ! ! ! ! !
어쩜 이렇게 깨끗할 수 있을까 ? ? ? ?
생각지 않은 시간에 생각지 않은 산걸음인데 이런 조건이 만들어 지다니....
오후 느즈막히 찾은 배내봉은 철쭉이 없어도 충분히 보상받은 걸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정상부 철쭉은 사나흘쯤 지나서 찾는다면 좀 더 이쁜 그림이 만들어질 것 같다.
산과 하늘, 이렇게 깨끗하고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날씨가 일년에 과연 몇일이나 될까???
울산시가지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깨끗함... 산을 내려가기가 싫어진다.
갑자기 궁금해진 배내봉 철쭉....
억산 산행후 한달음에 달려가 확인하고서야 말았다.
모든 꽃들은 만개했을때 보다 그 직전이 아름다운 법, 배내봉의 철쭉도 그 범주에 들어있었다.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꽃몽우리를 가득가득 품은 배내봉의 철쭉은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더없이 멋진 그림을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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