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산과 시살등, 통도골을 걸었다.


배내천 장선마을을 중심으로 하는 오룡산과 시살등, 통도골을 이어 걸어 봤다.

배내천에서 도라지고개를 지나 염수봉, 에덴벨리로 이어지는 임도의 시작점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배내천 트레킹 길' 장선마을과 선리의 중간지점이다.



배내천 트레킹길을 10여분 내려오면 실질적인 들머리가 된다.
이곳은 선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초입이다.




주능선으로 올라서서 797봉 방향으로 ...
통도골 하부에서 능선으로 바로 치고 올라와도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암릉을 만나고 ...



나아갈 오룡산 방향과 배내천의 시작점인 능동산 방향.... 암릉에서 보는 전망이 참 좋다.




해발을 높일수록 진달래가 조금씩 보이고...
797봉으로 오른다.

797봉은 발도장(?)만 찍고 내려선다.


797봉에서 내려서면 도라지고개까지는 임도를 따라 걷는다.


도라지고개에 도착...
원동 배내골과 양산 석계를 경계하는 고개마루, 염수봉방향과 오룡산 방향으로 갈라지는 능선 안부이다.


오룡산 방향으로 솔숲을 걷는다.


솔숲길을 지나자 능선으로는 진달래가 이어진다.


↑. 등로 옆에는 근사(?)한 멧돼지 목욕탕...
↓. 산행 초반부 첫번째 올라선 능선에서 797봉으로 가지않고 자장암 방향으로 가로질러 오면 이곳애서 만나게 된다.


능선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양산 석계방향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오룡산으로 올라선다.

오룡산 정상부 색짙은 진달래를 기대하고 왔었는데... 조금은 아쉬운 진달래다.



여느 정상이 대부분 그렇지만 오룡산에서 둘러보는 조망도 참 멋지다.


지난 일요일 영알의 정상부에 기온이 떨어져 때늦은 눈까지 내렸다더니 능선의 진달래는 얼어서 까맣게 마르고 있다.
이맘때 영축지맥의 암릉으로 오르면 진달래가 참 이쁜때이건만... 아쉽다.


통도사 방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오른쪽 전망바위로 들어가 점심을 해결하기로...


느긋하게 점심을 하고 커피까지 마시며 바라보는 통도사 방향과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림들은 가히 환상적이다.

다시 시살등을 향해 걸음을 이어간다.



토굴 삼거리 안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석굴.... 그 안으로 들어가 본다.



토굴을 지나 시살등으로 이동하면서 담은 사진...
시살등을 지난뒤 하산길에 들릴 신동대동굴이 있는 바위군이 눈에 들어 온다.



칼등구간 암릉을 즐기고...




↑. 하산길이 될 통도골....
↓. 지나온 오룡산과 능선들...


시살등에서 오룡산까지는 중간중간 미역줄 능쿨이 성가신 구간인데 새로운 이정목과 함께 등로가 많이 정비되어 있다.



시살등 직전의 암릉구간, 이곳의 진달래는 색도 진하고 참 이쁜 구간인데.....
올해 영알의 진달래는 동상(?)의 상처를 제대로 입어 버렸다.




시살등에 도착한다.
저 두분은 도라지고개에서부터 하산까지 줄곧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걸었다.

시살등은 간단히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정상석 뒤로 신동대동굴을 향해 내려간다.



신동대동굴로 내려선다.


석간수는 쉼없이 방울방울 떨어지고...
동굴 내부는 제법 규모가 넓다.



신동대동굴을 지나면 급경사의 구간을 한참이나 내려선다.
급경사 구간이 끝날즈음 연녹색의 싱그러움이 시작되고 걸음의 여유로움과 봄나물 채취를 .... ㅎ
통도골에도 얼레지와 현호색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때맞춰 찾는다면 이곳의 야생화도 참 이쁠것 같다.


귀를 맑게하는 통도골의 물소리를 들으며 눈과 마음에 봄을 담는다.


배내천 트레킹 길로 내려선다.
↑. 우측으로 더 내려가면 '달마야 놀자' 촬영지를 지나 장선마을로 가게되고...
↓. 차량이 주차된 선리 방향으로 이동한다.


통도골에서 잠시 올라서면 임도를 만나고...
장선마을과 선리의 중간즈음, 덩그러니 혼자 주인을 기다린 차가 있는 출발지로 돌아 온다.
올해는 진달래 시즌에도 어디로 달려가지 못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영알의 능선에서 색고운 진달래를 만나고픈 기대를 품었으나 지난 휴일 영하로 떨어진 날씨와 눈발로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가 버렸다.
영축지맥의 색고운 진달래는 만나지 못했지만, 온전한 하루를 영알의 능선에 서 있을 수 있어서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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