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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군

2015년 12월 20일. 가지산~고헌산

영알사랑 2015. 12. 21. 20:49


2015년의 끝을 향해 달리는 겨울의 한가운데...

꽉막힌 답답한 마음을 털길없어 어둠을 뚫고 긴걸음을 해 봤다.



4시30분, 생각없이 무작정 걸음을 옮긴다.


코스: 석남사주차장-중봉-가지산-쌀바위-상운산-귀바위-운문령-낙동정맥분기점-대현마을-와항재-고헌산-고헌사-신기마을 (약25km)



울산 시가지방향...


가지산 정상, 바람을 피해 바위틈에 쪼그려 앉아 일출을 기다린다.



동쪽하늘의 많은 구름으로 선명한 일출은 이뤄지지 않을듯...










정상석에 붉은 하루가 비치기 시작한다.


정상에는 먼저 오른 산님이 한분...  삼각대를 설치하고 일출을 기다린듯하다.



일출을 기다린만큼 체온이 많이 떨어져 하산을 서두른다.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은 하산길은 눈이 얼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다.








상운산, 운문령을 지나 마지막으로 오를 고헌산이 멀리 시야에 들어 온다.





쌀바위로 내려선다.








쌀바위 앞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영축라인...





좌측 상운산으로...




상운산에서 커피한잔을 하고 간다.


나아갈 방향의 구름색은 어두운색으로 짙어진다.


상운산 정상에서 바라본 울산 방향...






임도로 내려선다.





운문령으로...


이어서 문복산 방향의 낙동정맥분기점을 향해 걷는다.




오랜만에 기이하게 생긴 소나무를 만나고...




낙동정맥분기점으로 오른다.




여기서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간다.




일송수목원 입구로 내려선다.


마을길을 따라 마지막 한 정상을 향해 걷는다.


대현마을을 지나고...


와항재,  우측 고헌산을 향해 힘든 걸음을 옮긴다.


포근한 날씨로 눈이며 얼음이 녹아서 질퍽거리는 등로가 걸음을 더 힘들게 한다.



아직도 고헌산은 까마득하고...




대현리


소호리



고헌산 서봉으로...



어둠이 걷히기 전에 시작한 걸음의 선...


고헌산 주봉으로 간다.





저 아래 소나무봉까지 가려고 했으나 한산후 일정때문에 짤라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돌탑옆 고헌사 방향으로 하산을...





오늘의 걸음...


3시 25분, 궁근정 신기마을 버스승강장으로...  25km 남짓한 오늘 걸음은 이것으로 마무리 한다.


답답한 마음을 털기위해 무작정 시작한 산걸음,

일출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힘듬을 자처하고 몸을 학대해 본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