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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군

쇠점골에서 쉬어가기...

영알사랑 2015. 5. 26. 17:24


사흘 연휴중 마지막날인 석가탄신일, 쇠점골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왔다.



석가탄신일이 낀 사흘간의 황금연휴라며 해외로 어디로 모두들 떠난다고 난리(?)다.

남들처럼 멀리, 화려하게 훌적 떠날 입장이 못되니 가까운곳에서라도 몸과 마음의 휴식을 주기로 하고

오늘은 쇠점골로 들어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쉬기로 한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호박소쪽도 조용하다.




오천평반석에 다다르고...






분명히 휴일이건만 눈을 의심할 정도로 사람을 볼 수 없었다.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가 등로로 나왔다.

두 귀를, 마음을, 생각을 맑게하는 물소리와 새들의 노래소리가 힐링이다.

 









또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 물길을 거슬러 걷는다.







바닥이 조금은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걷는다.








호박소 입구 백연사에서 4Km 쇠점골중 3Km 지점, 오늘 걷기는 여기에서 끝내기로 한다.




내려 오다가 적당한 크기의 반석에서 쉬기로...




마눌님이 찍은 폰 셀카...


도시락과 과일,커피 등... 배부르게 먹고 준비해간 책도 한권 읽고, 잠시 누워서 졸기도 하고...

가지산이나 천황산 산행을 하며 잠시 쉬어 가기는 했지만, 오늘처럼 쇠점골에서 제대로 여유로움을 만끽한 날이 있었나 싶다. 



누워있으니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도 눈에 들어 오고...

 




해가 서쪽으로 제법 기울어질 때 자리를 접고 일어섰다.




전쟁이라도 치르듯이, 싸움이라도 하는 것처럼 하던 산행...

앞사람의 뒤통수만 쫏던 산행, 발 앞 땅만보고 걷던 산행에서 잠시 벗어나 오늘은 아주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내려왔다.

쇠점골에서 하루, 제대로 힐링을 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