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방에 해발 1000m가 넘는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문복산, 고헌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을 알프스에 비길만큼 아름답다는 뜻으로 영남알프스라 한다.
영남알프스 산군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운문산(1,188)은 웅장한 암봉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이 심산유곡을 이루고 있다.
운문산 [雲門山]은 거찰 운문사와 북쪽에는 천문지골 계곡과 심심이골 계곡이 있고, 남쪽에는 석골사를 중심으로 한 상운암 계곡이 있다.
석골사를 중심으로 하는 운문산을 참 여러번 올랐었지만, 상운암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계곡치기는 늘 마음뿐이었었다.
여름의 한가운데에 선 7월하순인 오늘에야 상운암계곡 계곡치기를 해 보았다.
석골폭포, 수량이 너무 적다.
폭포상단에서 계곡으로 들어서려 했으나 새로 설치된 난간대로 진입이 불가...
석골사뒤 화장실옆에서 계곡으로 들어간다.
이제 막 집을 벗고 나오는 왕잠자리..
상운암계곡의 특징이 큰 바위들로만 형성되어 있다.
직접 치고 오르기 힘든곳은 좌우로 우회도 하고, 시원한 계곡에 잠시 손도 담그고...
두 계곡의 합류지점 // 좌.팔풍재 방향 우.상운암 방향
참 놀기 좋은곳이다. 단 상운암 계곡은 상수원이라는 것...
잠시의 휴식,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딱밭재 방향의 계곡과 상운암 방향의 계곡갈림...
이끼 낀 좌측사면을 타고 오르는데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경쾌한 물소리가 가까워지니 비로암폭포다.
오늘의 가장 난(?)코스 폭포 좌측 사면을 기어 오르기로 한다.
폭포상단
정구지 바위가 햇살에 가려있다.
비로암폭포를 지나서도 계곡치기는 이어진다.
상운암계곡은 상류로 갈수록 정상등로와 좌우로 어깨동무를 하고 걷는다.
돌탑군 직전에서 계곡을 버리고 정상 등로로 탈출...
수리봉과 문바위를 조망...
억산 깨진바위를 조망...
물맛좋고 시원하기로 소문난 상운암 샘물
상운암
상운암에서 억산쪽을 조망...
온몸이 땀으로 범벅인채로 운문산으로...
가지산 방향은 뿌옇게...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 후, 함화산 방향으로 하산...
왠 잠자리가 이리도 많은지...
낙엽색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독사에 깜짝 놀라고...
허준굴 상부
널찍한 공간의 허준굴 내부
허준굴 주변에 산재해 있는 얼음굴... 여기저기서 시원한(조금은 차가운) 바람이 쏟아져 나온다.
얼음굴 입구에 잠시 앉아서 땀을 식힌다.
얼음굴을 지나 정구지바위로 내려선다.
석골사로 돌아 오는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상운암계곡 계곡치기로 운문산에 오르기... 마음속에 오래 묵혀 두었던 숙제(?) 하나를 해치웠다.
계곡의 수량이 부족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 덕에 계곡을 우회하지 않고 계곡치기를 끝까지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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