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는 내 마음의 힐링센터 ^.^

신불.영축산군

2025년 5월 1일. 영축산 봉(?)찍기...

영알사랑 2025. 5. 1. 17:49


5월, 전국의 대형산불 사태로 일시 중단되었던 25년 영알 완등사업이 재개되었다.
7봉 중 1개 남았던 영축산 봉(?) 찍기를 나섰다.



영축산(靈鷲山)은 해발 1,081m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방기리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과 원동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낙동정맥의 일부이며 영남 알프스의 일부인 영축산은 영취산, 취서산(鷲棲山), 축서산 등으로도 불리며 단조늪과 신불평원이라는 더 넓은 억새군락지를 품고 있다.



통도사를 감싸고 있는 영축산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해서 어느곳이던 걷는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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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비예보가 나와 있어서 새벽을 서둘러 지산리로 달려간다.


5시 50분, 도착한 축서암 절집 마당은 이미 주차할 공간이 없다.


검은 구름이 몰려드는 영축산을 올려다보고 걸음을 시작한다.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어느새 연녹색의 싱그러움이 가득 내려지고...


가로지르는 지름길과 임도를 번갈아 걷고...


옛 취서산장이 있던 곳으로 오른다.
산장(?)이 철거되고  산불감시 초소를 창고 삼아 컵라면을 팔더니 그것마저도 철거된 상태다.



철거된 산장 뒤쪽으로 들어가서 방기마을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어느 쪽을 봐도 잔뜩 흐려지고 있는 날씨다.


영축산 동봉인 매봉이 눈앞에 나타나고...


마눌님!!!
명품솔 앞에서 한컷 담아달란다.



동봉으로 오르는 바위사면에는 끝물의 진달래가 유혹하고...


동봉으로 올라서자 예상했던 대로 곰탕이다.


7시 22분, 영축산 정상으로 오른다.


잠시 기다린 뒤 마눌과 번갈아 인증하고....


일주일쯤 일찍 찾았으면 정상부의 색 짙은 진달래가 멋졌을 텐데....


반야암 능선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반야암 능선의 최고 포인트로 내려서고...


한 컷씩 담은 뒤 커피 한잔하며 잠시 쉬었다 내려간다.


죽바우등으로 펼쳐진 영축지맥을 배경으로...


보라색 붓꽃 흔하지만 흰색에 가까운 붓꽃은 오랜만이다.


아름드리 송림을 갈지자로 걷는 하산길은 마냥 여유롭고 그 자체로 힐링이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9시, 이른 시간에 축서암으로 내려선다.


25년 영남알프스 완등 도전, 7봉 마지막으로 영축산 걸음을 마무리한다.

낮에 비예보가 있어서 새벽같이 서둘렀건만 비슷한 생각들을 많이 하는지 이른 시간에도 산님들로 북적인 영축산 걸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