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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군 57

2022년 4월 9일. 하늘릿지, 그리고 천성산 비로봉

천성산 비로봉을 찾았다. 그것도 참 오랜만에... 집을 나서기 직전까지도 목적지를 정하지 못하는 횟수가 자꾸만 늘어난다.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버린 4월 9일, 봄이 서둘러 여름에게 자리라도 양보하고픈 걸까.... 2~3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코시만 아니라면 이봄에 원행이라도 나섰을 텐데... 선뜻 나섬이 망설여지는 건 여전하다. 주섬주섬 배낭을 챙기면서 갑자기 하늘릿지가 생각이 났다. 그래, 오랜만에 하늘릿로 올라 비로봉을 찍고 법수원 계곡으로 내려와야겠다. 백동 소류지 안쪽에 주차후 놀이터(?)를 올려다 보고 걸음을 시작한다. 야박(?)해진 활산선원 산문 방향으로... 물 한모금 얻어 마시고 인사를 주고받던 옛 법수원은 참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건만.... ㅠ.ㅠ 활산 선원 입구에 돌아 나와 ..

천성산군 2022.04.10

2022년 3월 27일. 꽃바람 난 상리천.성불암계곡

해마다 이맘때면 빼놓지 않고 찾는 야생화 천국 성불암 계곡과 상리천을 찾았다. 꽃샘추위와 폭우 강풍까지... 며칠 봄을 시샘하는 일기가 일어나더니 토요일 낮부터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강풍을 동반한 비로 대기가 깨끗해져서 더 기분 좋은 3월 마지막 휴일, 꽃바람 난 상리천으로 go go~~^^ 해마다 3월 마지막 주 또는 4월 첫째 주에 꼭 들러야만 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랄까.... ㅎ 벚꽃의 시기를 맞춰 1타 2피(?)를 하려면 4월 첫 주가 맞겠지만 왠지 서둘러 찾아야만 할 것 같은 감에 이끌려 달려간다. / / / / / 내원사 입구 매표소에서 억울(?)한 입장료를 지불하고... ㅠ.ㅠ 절집을 들리지 않을 나로서는 늘 이런 행위들에 불만이다. (주차비는 당연히 지불해야 하겠만...) ..

천성산군 2022.03.28

2021년 3월 26일. 얼레지를 만나러...

하루가 다르게 봄꽃들이 다투어 피고 있다. 평일에 주어진 휴무, 얼레지를 만나기 위해 성불암 계곡과 상리천을 찾았다. 내원사로 가는 길에 작천정 벚꽃길에 잠시 들렸다. 개화는 7~80% 정도로 보이고... 내원사 입구 매표소 안쪽에 주차 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음을 시작한다. 매스컴의 표현을 빌리면 올봄의 꽃은 종류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한 번에 개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표현이 참 적절하다는 공감을 하게 된다. 진달래는 이미 절정을 지나고 한잎 두잎 꽃송이들이 떨어지고 있다. 해마다 얼레지의 개화 시기에 맞추어 이곳을 찾는 편이다. 경험치에는 3월 끝이나 4월 첫주에 찾았었는데 올해는 3월 26일인데 얼레지의 개화가 성불암 계곡 중류권을 지나있다. 대충 봐도 일주일은 빠른 것 같다. 수주운..

천성산군 2021.03.28

2020년 10월 11일. 천성산 비로봉

가을 맛이 묻어나는 10월 둘째 주, 가까운 천성산 비로봉이나 걸어보기로 한다. 천성산 원효봉은 지뢰제거작업으로 올 가을 화엄벌 억새는 물 건너갔고 비로봉이나 걸어 보기로 한다. 잘 걷지 않는 밀밭늪 하단으로 걸어서 비로봉으로 오른뒤 원적봉 잔치봉을 거쳐 금수굴 암봉 옆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백동마을 어귀에 주차후 원적암을 지나 걸음을 시작... 철조망과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는 활산 선원은 여전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활산선원 옆 너덜겅으로 오른다. 이 너덜겅은 참 오랜만에 걷는다. 너덜겅을 올라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원적봉 아래쪽의 하늘 릿지와 잔치봉 아래쪽의 금수굴이 있는 암봉은 언제 봐도 웅장한 그림이다. 정면의 법수원계곡으로 가지 않고 밀밭늪으로 가기 위해 구조목 뒤편으로 들어간다. 밀밭늪..

천성산군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