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비로봉을 찾았다. 그것도 참 오랜만에... 집을 나서기 직전까지도 목적지를 정하지 못하는 횟수가 자꾸만 늘어난다.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버린 4월 9일, 봄이 서둘러 여름에게 자리라도 양보하고픈 걸까.... 2~3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코시만 아니라면 이봄에 원행이라도 나섰을 텐데... 선뜻 나섬이 망설여지는 건 여전하다. 주섬주섬 배낭을 챙기면서 갑자기 하늘릿지가 생각이 났다. 그래, 오랜만에 하늘릿로 올라 비로봉을 찍고 법수원 계곡으로 내려와야겠다. 백동 소류지 안쪽에 주차후 놀이터(?)를 올려다 보고 걸음을 시작한다. 야박(?)해진 활산선원 산문 방향으로... 물 한모금 얻어 마시고 인사를 주고받던 옛 법수원은 참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건만.... ㅠ.ㅠ 활산 선원 입구에 돌아 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