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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군

2022년 5월 1일. 정족산 철쭉은 이제 잊어야 ...

영알사랑 2022. 5. 8. 07:27

 

봄철, 어중간히 만들어지는 짬(?) 시간을 주기에 적당한 정족산을 올라봤다.

 

 

정족산 정상부의 철쭉은 나름 볼만한데 이제 그 기억을 바꾸어야.... ㅠ.ㅠ

 좁은 군락지 옆으로 훌쩍 자라버린 참나무들과 미역 줄이 그나마 볼만한 철쭉을 숨겨 버렸다.

짬 시간이 아까워 달려가던 그 즐거움도 이제는 지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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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흥사 옆에 주차 후 어설렁 걸음을...

 

 

늪지대 옆으로 오르니 먼저 반겨주는 철쭉이 반갑다.

이 즈음이면 정상부 철쭉의 색이 보여야 하는데 전혀 색감이 없다.

그 이유를 정상부에 오르기 전까지는 몰랐다.

 

 

잠시 용바위에서 놀아보고...

 

 

정상으로 올라 간단히 인증사진을 남긴다.

 

 

훌쩍 키가 자란 잡목류들이 철쭉을 덮어 버렸다.

좁은 면적이지만 나름 색감도 좋고 볼만한 철쭉이었는데 참 볼품이 없어져 버렸다.

서쪽 능선의 군락지에는 미역 줄 넝쿨이 철쭉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철쭉 시즌이면 짬 시간을 달려 찾곤 했었는데....

이제 정족산의 철쭉은 찾아야 하는 목록에서 지워야 할 것 같다.

하산길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봄맛 봄 향기 두어 봉지 덤을 얻은 것으로 만족한 정족산 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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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에 활짝 핀 붉은 아카시아를 담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