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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산

2020년 10월 23일. 덕유산

영알사랑 2020. 10. 25. 23:45

구천동 단풍을 보러 간 덕유산에서 상고대를 만나고 왔다.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으며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 한국의 산하에서 펌 -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각광받는 곳이지만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운 단풍경승을 자아내는데 산속으로 안길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맛을 풍긴다.

대표적인 코스는 구천동 33경을 보면서 북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이다.

 

새벽을 달려 삼공주차장에 도착....

무주 구천동의 단풍에 취하기로 하고 서둘러 걸음을 시작한다.

 

자연관찰로 인 어사길을 따라 걷기로 한다.

 

멋지다!!! 를 연발하고...

구천동 계곡의 단풍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백련교를 지날무렵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뭔가 이상한 게 보인다.

정상 쪽의 산그림에 눈이 온 것 같다는 느낌이....

상고대가 만들어진 걸까....

 

백련사로 들어선다.

오수자굴 방향으로 올라 중봉을 거쳐 정상으로 걸으려고 생각했었는데 정상부의 상고대인지 눈꽃인지 서둘러 보기 위해서 백련사에서 향적봉으로 바로 오르기로 한다. 

녹기 전에 만나려면 조금이라도 빨리 올라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빠진다.

 

절집 뒤로 돌아 오르는 길,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된삐알로 이어진다.

 

가쁜 숨 몰아쉬며 정상으로 오른다.

덕유산 정상보다도 생각지도 못한 상고대를 만나는 게 더 반갑다.

이런 행운이 주어지다니....

 

코로나19로 정상석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줄을 쳐 놓아서 정상석에 기대어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설천봉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면서  상고대를 구경한다.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이 시기에 상고대를 접하다니 행운이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와 중봉방향으로 이동한다.

 

대피소로 내려가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주목 군락지를 지나고...

 

주목 군락지를 지나 중봉으로 오른다.

 

덕유평전을 지나면 삿갓봉 너머 남덕유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부터 오수자굴 방향으로 본격 하산이다.

 

오수자굴로 내려선다.

 

조금은 지루한 계곡을 걸어 걸어서 백련사 앞으로...

 

백련사 이후에는 포장된 편한(?) 길을 걸어서 탐방지원센터로...

상가지구로 돌아오는 것으로 21km 덕유산행을 마무리한다.

 

구천동의 단풍을 보기 위해 찾은 걸음에 덤으로 상고대까지 만난 기분 좋은 산 걸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