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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약산군

2020년 6월 28일. 입석대 - 능동산

영알사랑 2020. 6. 28. 22:59

장마와 무더위가 공존하는 6월 마지막 일요일, 오랜만에 입석대를 찾았다.

 

짧은 구간이지만 암릉의 멋스러움으로 가득한 입석대를 지나 능동산까지 가벼운 걸음을......

30도를 웃도는 습도 높은 날씨, 긴 걸음은 부담이고 능동산으로 가는 능선에는 쇠점골에서 밀어 올리는 시원한 

바람이 있으리라는 기대만으로 간단 걸음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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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휴게소에 주차 후 건너편 등나무 쉼터 뒤로 걸음을 시작한다.

산수국이 먼저 반겨주고...

 

10분쯤 오르면 암릉으로 올라서게 된다.

 

입석대를 오르는 암릉과 왼쪽으로 배내고개 방향...

 

돌아보니 고헌산이 희뿌옇게 보이고...

가지산과 쌀바위 방향...

입석대로 향한다.

 

 반갑다. 입석대 ! ! ! 

 

참 오랜만에 찾았다.

 

혼자서 여기저기 올라서고, 내려서고...

 

돌아서서 따로따로 당겨보고...

 

미니 삼각대 세우고 셀카놀이도 하고...

 

다음의 바위로 올라서 돌아보기를 반복한다.

 

입석대를 벗어나기 전 한번 더 돌아보고...

입석봉으로 올라선다.

 

쇠점골 방향....

나무숲 사이로 능동산이 보이고...  여기서부터 능선길을 따라 저기까지만 갔다 오기로 한다.

격산 떡봉을 지나고...

능선길 옆으로 간간히 여름 야생화가 반겨준다.

 

능동산으로 가는 중간 즈음, 멋진 소나무 아래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쉬어간다.

 

능동산으로 오르는 데크 계단....

이 계단 구간만 제외하면 입석봉에서 능동산까지는 해발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유순한 능선이다.

 

능동산 직전 전망데크, 배내봉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조금 멀리 고헌산, 중간쯤 송곳산, 가까이 오두산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능동산으로 오른다.

 

배내고개 방향, 여름은 여름인가 보다. 배내고개 주차장이 휑(?)한 걸 보면...

정상을 인증하고 왔던 길을 돌아간다.

석남터널까지는 4km...

 

걸어갈 능선 뒤로 가지산과 쌀바위 상운산 방향이 한눈에 펼쳐지고...

때로는 푹신한 낙엽길이고, 때로는 다져진 흙길이고...

키 큰 나무들이 만들어 놓은 그늘은 능선을 걷는 이에게 아주 고마운 친구다.

 

석남터널에서 가지산으로 오르는 안부로 내려선다.

이정목 뒤로 점점 탁해져 희뿌연 중봉과 가지산이 눈에 들어온다.

 

그다지 반갑지(?) 않은 계단을 내려서면 터널 앞 상가와 그 뒤로 오름 길의 입석대가 보이고...

 

석남터널로 내려서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아침나절 다른 일정으로 11시 30분을 넘어서 시작한 산 걸음...

오랜만에 입석대로 올라 능동산을 오가는 아주 여유로운 걸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