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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군

2020년 5월 31일. 봄의 끝에 가지산으로...

영알사랑 2020. 6. 2. 17:52

오늘은 봄, 내일부터는 여름...  봄의 마지막날 가지산을 찾았다.

 

 

봄이라는 단어를 붙여주는 마지막날, 어디를 갈까를 고민하다가 가지산으로 가기로 한다.

정상부에 혹시나 끝물의 철쭉이 있기를 희망하면서...

 

 

눈을 감고 걸어도 걸을 수 있을것 같은 들머리다.

 

석남 터널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코재로 오른다. 

588개의 계단, 장딴지 단련에는 이만한 곳이 없으리라.

 

철쭉군락지에는 이미 녹음으로 변해있다.

중봉으로...

 

생각대로 정상부에는 철쭉이 남아 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정상, 생각보다 산님이 많지는 않다.

 

대피소 아랫쪽으로 내려가 끝물의 철쭉을 구경하고...

이번 봄, 영알의 철쭉은 이것으로 끝이다.

억산에서, 배내봉에서, 신불산에서....   그리고 오늘 영알의 맏형 가지산에서 끝물의 철쭉을 본다.

 

북봉방향...

정상부에서 한참을 놀다가 쌀바위 방향으로 내려간다.

 

오랜만에 쌀바위 위에 올라서 본다.

 

내려와서 한 컷 담아보고...

 

임도를 따라 걷다가 여기서 석남사로 쏟아져 내려간다.

2~30분 된삐알을 내려오면 계류를 만난다.

시원한 물에 발담그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지고...

석남사로 내려선다.

 

내게 절집은 그냥 지나가는 길이다.

부도탑을 지나 일주문을 빠져나오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최근들어 매번 집을 나서면서도 산행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목적지를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다 가지산 정상부에 철쭉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올랐다.

이놈의 코로나가 얼른 끝나야 가끔씩 원행이라도 나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