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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영축산군

2018년 8월 9일. 봉화봉-늪재봉-감림산-통도사

영알사랑 2018. 8. 9. 21:16


통도사와 딸린 암자들이 앞치마처럼 두르고 있는 봉화봉,늪재봉,감림산을 돌아 통도사로 하산하는 걸음을 해 봤다.


통도사 천왕문 입구와 백일홍


합장바위에서 통도사를 한 눈에....



통도사 입구인 산문에서 출발하여 영모정-봉화봉-늪재봉-감림산-옥련암-서운암-통도사-무풍한송로-산문 주차장으로.....

야트막한 봉우리 세 개를 이어걷는 12 km 남짓한 산행을 해 봤다.



산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왼쪽으로 통도천를 따라 내려간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영모정으로...





영모정을 지나면 곧바로 산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첫번째 만나는 바위, 올라서 보니 통도환타지아 시설물들이 살짝보이고, 영축산 쪽은 안개에 덮혀있다.







등로 옆으로는 제각각의 모양들을 뽐내듯이 도열하고 있는 바위들이 재미있다.


공룡알 ???



귀신고래가 플랑크톤을 흡입하고 있는듯....








메추리알, 닭걀, 타조알, 공룡알까지.....   

모든 알들을 모아 놓은것처럼 길 옆으로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계속 튀어 나온다.



첫번째 삼각점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통도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합장바위

맑은 날씨라면 참 멋진 그림이 만들어질것 같은데....   아쉽다.




좀 먼쪽으로 영축산은 운무에 가려져 있고 그 아래 버스종점이 있는 지산마을이 보인다.




커피 한잔 마시며 쉬는데 고사목에 후투티 한마리가 날아와서 열심히 쪼아댄다.




조금 더 걸어가다 또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여기서도 통도사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삼각대 세우고 또 셀카놀이중....  ^^




두번째 삼각점






동남쪽이 훤히 보이는 전망바위군이 나타나고....



↑. 정족산 방향...

↓. 천성산 방향...



좌측은 봉화봉 방향,  봉화봉이나 늪재봉으로 가지않고 옥련암으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면 될듯....




봉화봉으로 오른다.




봉화봉 무렵부터는 등로주변으로 도열하던 바위들이 싹~ 사라지고 조금 더 굵은 솔숲길이 이어진다.





늪재봉으로 오른다.




큰 오르막없이 길게 이어지는 숲길.....  아주 여유로운 걸음이다.




감림산 정상, 여기는 그 흔한 정상석이나 정상표지판 하나 없다.



감림산에서 500 m 정도 되돌아 내려오면 좌측의 옥련암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나무들로 막아놓은걸 보면 암자나 절쪽에서 일부러 그런것 같다. 



아.점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오룡산이 뿌옇게 조망된다.


저 아랫쪽에는 옥련암이 보이고...




오~~호!!!!

아주 귀한 녀석들을 만나서 녀석들의 행동을 한참이나 구경한다.



옥련암으로 내려선다.




옥련암과 백련정사 갈림길에서 큰길을 버리고 산길을 걸으면, 집수조가 보이고 그 앞으로 내려가면 서운암으로 내려서는 지름길이다.



서운암 뒷뜰로 내려선다.






된장으로 야생화로 유명한 통도사 서운암



서운암을 빠져 나오면서 바라본 영축산은 아직도 그 모습을 감추고 있다.



통도사 각 암자들로 가는 삼거리...



취운암을 지나고...



보타암도 지나고...




통도사 큰 절집으로 들어선다.








절집 뒤로 채이등, 죽바우등, 쥐바위, 시살등 등... 영축능선이 먼저 눈에 들어 온다.

큰 절에 와서도 절집보다 그 뒤로 보이는 산그림이 더 깊게 그려진다.



사리탑



통도사는 워낙 여러번 찾아서 그런지 눈에 익다.  

이곳 저곳, 대충 한바퀴 돌아보는 정도로.....   돌아서 나간다.




부도탑도 스치듯 지나고 무풍한송로를 걷는다.




이 길, 무풍한송로는 언제걸어도 마음이 참 평온해 진다.

절집보다 오히려 더....






산문으로 돌아 오는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통도사를 중심으로 영축산을 길게 한바퀴 돌면 오늘 이 세개의 봉우리도 이어걷게 되는데,

영축산, 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오룡산,감림산,늪재봉,봉화봉... 이렇게 이어 걸으면 통도사 환종주라고들 한다.


젊다고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에 차 있을때는 이정도도 우스웠는데...

이제는 이렇게 한번에 걷기는 제법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제는 쉬엄쉬엄 쉬어가며 놀아가며 두 세구간으로 짤라서 걷는게 더 재미있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