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제를 사흘 앞둔 대운산, 개화상태가 궁금해서 먼저 발걸음을 해 봤다.
상대주차장은 공사가 한창이다.
들어서는 마을 입구 길부터 파헤치고 차선이 좁아져 있고해서 의아했는데....
아~하!!!!!
울산수목원조성공사가 진행중이었구나~~~
그래 대운산에 울산수목원이 들어서기로 결정이 났었지....... ㅎ
수목원 조성공사로 대운천방향은 등산로가 모두 폐쇄되었다.
박치골과 도통골 하부쪽도 폐쇄되었다는 알림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도통골로 하산하면 대피소까지 내려서기전에 내원암 쪽으로 능선을 넘어야 한다는 말인데.....
내원암으로 진행을 한다.
애초에 계획은 내원암을 거쳐 2봉을 지나 대운산을 찍고 도통골로 하산을 하려했었는데...
내원암 입구, 여기도 작은 변화들이 생겼다.
돌탑도 여러개가 생기고, 좌측으로 내원암을 거치지 않고 산행을 유도하는 이정표가 새로이 정비되어 있었다.
물론 ,도통골로 넘어가려면 좌측의 2봉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를 따라야 한다.
내원암 노거수도 오랜만이다.
이전에 찾았을때는 일주문에 단청이 입혀지지 않았었는데....
이 또한 달라진 변화다.
내원암을 거친뒤 뒷편 계곡을 건너고, 새로 정비된 등로를 만난다.
아직 이정목이나 길 안내는 없지만 아마도 도동골 방향의 출입제한으로 만들어지는 길이리라 짐작하고 따라 걷는다.
사거리 능선안부, 이곳에서 좌측으로 푹신한 낙엽쌓인 골짜기 길을 걸어 도통골로 내려 선다.
등산지도나 개념도에서 안내하는 도통골 방향은 여기서 한참 떨어져 있다.
도통골로 내려서자 전날 내린 비로 수량이 많아진 시원한 물소리가 반겨준다.
이후부터는 이정목을 따라 익숙한 길을 걷는다.
전망바위에서 정상을 올려다 보고....
단단한 바위에서 온전히 뿌리를 내린 명품솔도 만나고...
이맘때 해발의 차이를 층층으로 만드는 연녹색은 편안한과 온화함으로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큰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정상까지는 된삐알이다.
정상부 철쭉의 개화는 조금 이르리라고 생각은 하고 왔었지만, 만개를 하려면 생각보다도 한참이나 멀었다.
이정도라면 주말에 축제기간에도 개화상태가 너무 부족할것 같다.
정상으로 오른다.
더없이 조용한 정상, 간단히 인증하고....
헬기장으로 내려선다.
여기서부터가 대운산 철쭉의 대표군락인데....
철쭉제 행사장 주변으로도 정상적익 만개를 보려면 일주일은 기다려야 할듯 하다.
지난해 찾았을때는 2% 부족이더니 올해는 2%도 피지 않았다.
올해는 봄 꽃의 개화상태가 빠르다고 진달래나 철쭉제가 일주일정도 당겨지는 바람에 이곳 대운산은 축제일에 꽃이 부족할 것 같다.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2봉으로 향한다.
2봉으로 오른다.
영알의 모든 정상석을 빼닮은듯한 이 모양은 개성도 없고 특징도 없고....... ㅠ.ㅠ
깨끗하지 않은 울산방향을 한번 바라보고...
내원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오름길에 도통골로 내려서더 갈림길....
등산지도나 개념도 상에 표시된 도통골과 내원암을 넘는 사거리 안부....
수목원공사로 통제된 구간을 지나지 않으려면 이 사거리 안부는 반드시 지나야 한다.
내원암 입구로 내려선다.
이 후 내원암에서 상대주차장까지는 아스팔트 및 시멘트 포장도로......
축제일을 사흘 앞두고 미리 찾아본 대운산 철쭉, 산님들로 북적이는게 싫어서 미리 걸어본 아쉬운 철쭉 산행이었다.
상대주차장 주변은 공사로 어수선하고 주차할 공간도 없었다.
울산 수목원, 대운산의 멋진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인위적이지 않게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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