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연휴 마지막 날, 동백섬 지심도(只心島)를 찾았다.
지심도(只心島)는 행정 구역상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에 위치하며,
지세포리에서 동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한 지심도는 면적이 0.338㎢, 해안선 길이는 3.5㎞의 작은 섬으로
장승포항에서 도선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으며 탐방 시간은 2시간 이내이다.
하늘에서 본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지심도는 남해안 다른 섬들보다 동백나무의 숫자나 수령이 월등하여 ‘동백섬’이라 불린다.
장승포항, 동백섬 지심도 터미널에서 평일 8시 30분부터 두시간 간격으로 배편이 운항....
장승포항에서 출항한지 20분이 못되어 지심도에 도착...
섬 전체 화려하게 핀 동백도 좋겠지만, 한 두송이의 동백을 보더라도 조용히 걸을 수 있는 이맘때의 평일에 찾아도 나름 좋을것 같다.
지심도는 숲 면적의 60~70%를 동백나무가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지심도의 동백꽃은 12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봄기운이 무르익는 4월 하순경이면 대부분 꽃잎을 감춘다고 한다.
이처럼 다섯달 가량 이어지는 개화기에는 어느 때라도 동백의 요염한 꽃빛을 감상할 수 있지만, 꽃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3월경이라고...
굳이 순서를 정하지 않고 아무 방향으로 가더라도, 어느곳을 먼저 찾더라도 구속받지 않으니 좋다.
넓지 않은 섬이고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듯....
마끝
자생 유자들이 곳곳에 보였다.
많이 피어있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피어있는 동백이 반갑다.
지심분교터에 들렀다가 포진지로 간다.
탄약고
지심도에는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진하게 남아 있다.
1936년 일본군은 이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을 강제로 쫓아내고 포대(砲臺)를 설치하여 섬 전체를 요새화했다고 한다.
포진지. 지심도에는 섬 남쪽에 3개의 포대(砲臺)가 있었다고...
활주로
러브러브 하트상
동백터널
일본군 서치라이트 보관소
해안선점망대에서 본 지심도 해안
섬 끝인 그대발길 돌리는 곳
일제 강점기 일본군이 욱일기 게양대를 세웠던 장소로, 지심도 주민들의 뜻을 모아서 태극기 게양대를 세웠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지심도에는 엄청난 굵기의 대숲이 여기저기 있었다.
섬에 있는 대나무 제거 작업과 파쇄작업으로 기계소리가 요란했다.
지심도에는 민박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11곳이나 있다.
대나무 제거작업으로 섬 곳곳이 뻥 뚫린게 휑한 느낌마저 들었다.
아주 조용하게 여유롭게 지심도를 돌아보고 선찾장을 돌아 온다.
배 운항 시간이 2시간인 이유???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니까 ......
거제에 왔으니 감성돔과 쥐치 광어를 두툼하게 썰어서 소주 한잔은 해야지 ! ! ! ! !
~~~~~~~~~
나오는 길에 고성 상족암에 들린다.
상족암 공룡길
물때가 맞지 않아서 아무것도 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들어가 보기로 한다.
물이 빠지지 않아서 아래로 내려갈 수 없다.
그냥 나갈 수는 없고 물이 빠질때까지 여기저기를 오가며 사진이나 찍고 놀기로 한다.
건너편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 왔다가....
좁은 곳이지만 날씨도 포근하고 햇살도 따스하고 놀기(?)는 참 좋다.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아서 침식동굴로 들어가기는 무리고....
또 셀카봉 삼각대 설치하고 사진찍고 논다. ㅎ...
얼마나 놀았을까?? 침식동굴 안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침식동굴 안쪽에서 바깥을 보면서...
30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상족암, 물빠지기를 기다리다 보니 2시간이나 소요되고 말았다.
나오면서 물이 빠진 바위에서 공룡발자국도 찾아보고.....
건너편 병풍바위 전망대
~~~~~~~~~~~
귀울길에 고성 당항포관광지에 들렸다.
충무공 전승기념탑
해전관
충무공디오라마관
거북선체험관
숭충사
충무공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자연사 박물관
공룡테마관을 대충 휘~익 돌아서.....
당항포를 한눈에 담아 보고...
퇴역함인 수영함에 들어가 본다.
수영함에 대한 기본 재원과 안내가 되어 있다.
비록 퇴역함이지만 군함속에 들어가 보는것은 처음이다.
함장실, 조타실, 조리실, 함포 등....
좁은 공간을 계단과 통로로 미로처럼 얽혀 있는 군함을 둘러보고 갑판으로 올라서 출구로 빠져 나왔다.
갑판위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2018년 새해, 신정 연휴중 지심도를 목적으로 간 여행길에 상족암과 당항포 관광지까지....
여유롭게 새해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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