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선정 100대명산, 인기명산 3위 북한산을 찾았다.
늘 걷고 싶었던 산이었는데 삶이 허락(?)지 않아 미루었던 산... 긴 추석연휴를 맞아 1박2일로 북한산과 도봉산을 걷기로 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1983년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 공원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봉 정상에 서면 맞은편의 깍아 지른 듯 인수봉, 동서쪽으로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밑에 있다.
또한 백운봉 서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문수봉에서 비봉능선으로 이어지고 주능선 남쪽으로는 진달래능선, 칼바위능선, 대성능선 및 형제봉능선이, 북쪽으로는 숨은벽능선, 원효봉능선, 의상능선 등이 뻗어 내린다.
코스: 밤골지킴터-해골바위-숨은벽-백운대-위문-용암문-동장대-대동문-대남문-문수봉-용혈봉-용출봉-의상봉-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들머리인 밤골지킴터
울산에서 새벽 3시30분에 출발, 9시 조금 넘어 걸음을 시작한다.
사기막지킴터에 오르는길과 만나고 능선으로 올라서 보니 북한산 정상부는 구름과 미세먼지 등으로 뿌옇게만 보인다.
해골바위에서...
마당바위로 올라선다.
둘째날 걸음할 도봉산이 눈에 들어 온다.
숨은벽 능선, 다행히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수록 조금씩 흐림의 두께가 얇아진다.
건강을 이유로 두달만에 산행을 시작한 마눌이 오늘 내일 연산을 버티어 낼지 조금은 걱정(?)이다.
일반 산행으로 걸을 수 있는 숨은벽은 여기까지 ....
여기서 백운대와 숨은벽 사이의 골짜기로 내려서 거친 걸음을 한다.
우이동과 수유동 방향의 반대편으로 넘어선다.
인수봉에는 인거미들이 붙었다.
백운대로 오른다.
백운대로 오르며 돌아보니 문수봉에서 의상봉까지 하산능선을 눈에 들어온다.
백운대 주변에는 먼저 오른 산님들이 북적이고...
정상인증을 위해 줄을 서고....
북한산 백운대 정상
북한산은 백운봉(백운대 836m), 인수봉(810m), 국망봉(만경대 800m) 세 봉우리가 마치 뿔처럼 날카롭게 솟아있는 데서 유래해
고려시대부터 근대까지 1000여년 동안 삼각산이라 불려져 왔다고 한다.
정상 인증후 서둘러 하산을 준비한다.
울산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를 생각하면 자주 쉽게 찾을 수 있는 산이 아닌만큼 한번에 길게 걷기로 계획하고 왔기에 한곳에서 머물러 오래 쉴 수 없다.
왠 오리 ? , 닭 ? ?
만경대는 바라보는것으로...
위문을 통과...
위문옆 지킴이터에 있는 공원 직원분에게 걸을 길을 물으니 너무 길게 잡았단다.
"부지런히 걸으셔야 되겠는데요 ~ ~ 조심하세요." 라는 인사를 받는다.
백운대 한번 더 돌아보고...
노적봉도 바라보는 것으로...
괜히 공원 직원의 말을 듣고 나니 맘이 더 바쁘다.
용암문을 지나고...
산성을 따라 쉼없이 걷든다.
돌아보니 만경대 뒤로 인수봉이 하연 얼굴을 보이고....
동장대도 스쳐 지나고....
대동문
대동문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칼바위능선을 조망하고....
보국문
대성문은 공사중....
대성문을 지나 높은 곳에 오르니 멀리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와 그후로 걸어 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작은 통천문(?)
이 곳을 통과하면 보현봉으로 갈 수 있늘듯 하나 뒷편에는 출입금지 지역으로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다.
보현봉 사자능선이라는데....
나아갈 문수봉이 한눈에 들어 온다.
대남문
문수봉으로 오르는 산성은 흙과 돌을 섞어 쌓아서 옛스러움이 남아 있다.
문수봉으로 오른다.
승가봉과 비봉으로 이어지는 비봉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비봉능선으로 조금 내려서 본다.
이 비봉 능선도 꼭 걸어 보고 싶은데 오늘은 의상봉능선으로 코스를 잡았으니 따로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
다시 문수봉으로 올라서 본격 하산을 준비한다.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 방향을 당겨 보고...
청수동암문을 지나고...
길게 내려서는 의상봉능선을 한눈에 담아 본다.
앞 능선으로 올라야 나한봉과 나월봉인데 복원공사중이라고 출립금지 금줄을 쳐 놓았다.
다시 오기 쉽지않은 걸음인데 지나치려고 하니 아쉽고, 그렇다고 금줄을 넘기도 그렇고..... 한참 망설이다가 우회로로 돌기로 한다.
나한봉은 올려다 보는것으로....
부암동암문을 지나....
문수봉에서 걸어온 능선이 멀어지고...
비봉능선에 구조헬기가 떴다. 한참을 선회후 구조가 이뤄지는게 보인다.
증취봉으로 오른다.
증취봉에서 본 백운대 방향...
이어 용혈봉...
이제 남은 정상은 용출봉 의상봉 두 개....
용출봉으로 오름길에 특이한 바위가 있다.
다가가 보니 이런 형상인데.... 뭔가 닮은것 같은데 뭘 떠올려야 할지??
마눌님은 뭉크의 절규가 생각난다는데.....
바위산은 어디를 가도 비슷한 느낌이 있다.
오름길은 너무 멋진데 막상 올라보면 큰 영감이나 멋스럼움이 덜하다는 공통점이랄까????
용출봉과 의상봉 사이의 골에 자리잡은 국녕사의 불상의 뒷모습...
마지막 의상봉이 가까이 잡힐듯 하다.
오늘 걸음중 마지막인 가사당암문을 지난다.
그리고 의상봉 정상
사진찍는 시간이 쉬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부지런히 걸은 걸음....
산성탐방센터 주차장이 보이자 여유가 생긴다.
사진도 찍고 너럭바위에 앉아서 과일도 깎아 먹고 뒤늦은 여유를 부려 본다.
이건 또 무슨 모양인지??? 분명 이름이 있을것 같은데...
종일 뿌연하늘을 만든 미세먼지는 저녁무렵에도 서울 시가지를 내어놓지 않는다.
서쪽으로 해는 기울고 ...
돌아보니 용출봉위로 달이....
산성탐방센터로 내려선다.
북한산성 1주차장으로 내려와 종일 짊어졌던 베낭을 벗는다.
북한산 산행.... 한번 걸음에 많이 보고, 많이 걷고 싶은 욕심에 길게 잡아서 겉핥기가 된 산행이었지만
많이 벼르고 별러서 온 산이라 그런지 뿌듯함이 행복함이 가득 묻어나는 북한산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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