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휴가중 첫 산행으로 속리산 [俗離山]을 찾았다.
속리산 [俗離山]은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에 걸쳐 있으며 우리나라 대찰 가운데 하나인 법주사를 품고 있다.
정상인 천황봉(1,058m), 비로봉(1,032m), 문장대(1,033m), 관음봉(982m), 입석대 등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으로
봉우리가 아홉 개 있는 산이라고 해서 신라시대 이전에는 구봉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코스: 세심정휴게소-보현재휴게소-문장대-신선대-비로봉-석문-천왕봉갈림길-천왕봉-천왕봉갈림길-상환석문-세심정휴게소
법주사입구에서 세조길을 걸은후 세심정휴게소에서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복천암을 지나고 용바위골 휴게소까지는 넓은 도로라서 산행의 느낌이 덜하다.
용바위골 휴게소부터는 줄곧 돌을 깔아놓은 길과 계단의 연속이다.
보현재휴게소
조금의 경사가 시작되고 등로좌측에 멋진 송림 안쪽으로 숨어들면....
이런 멋진 전망 바위가 있다.
이 멋진곳을 그냥 지나가면 섭섭하지 . . . . . ㅎ..
사진도 찍고 간식도 챙겨먹고....
마지막 쉼터인 냉천골휴게소
문장대로 오르기전의 마지막 된삐알계단은 장딴지와 허벅지를 긴장시키고 가쁜숨을 몰아쉬게 한다.
지킴이 초소가 있는 문장대사거리로 오른다.
문장대로 오른다.
문장대는 해발 1,033m높이로 속리산의 한 봉우리로, 문장대에 오르면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문장대는 바위가 하늘 높이 치솟아 흰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운장대라 불리기도 한다고...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짙은 운무는 쉼없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휴가철이라 다들 계곡으로 바다로 갔을까 ? ? ? ?
문장대 가득 올라서 있어야 할 산님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 ? ? ?
시원한 바람 맞으며 문장대에서 기다리기를 한참....
관음봉, 묘봉 방향이 순간적으로 열린다. 한번 보고 내려가려고 기다린 보람이랄까???
나아갈 천왕봉 방향은 도무지 열리지 않는다.
문장대를 내려서는데 칠형제봉 방향이 잠시 열린다.
멀리 천왕봉 방향은 아직 운무가 가리고 있고....
지킴이 초소앞 전망바위로 올라 사방을 돌아본다.
주차장 방향도 뿌연게 오늘은 멀리 조망은 생각을 말아야겠다.
문장대에서 천왕봉 가는길엔 싱싱한 조릿대가 양옆으로 도열을 하고 있다.
운무가 속리의 명봉들을 감추었다가 꺼냈다가...... 시시각각 요술을 부린다.
신선대 대피소
신선대
한 고승이 청법대에서 불경외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건너편 산봉우리 바위에서 신선들이 놀고 있는 것을 보고 가보았더니 아부도 없어,
돌아와 보니 여전히 10여명의 신선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어다고 한다.
그 후 이곳을 신선들이 놀던 곳이라 하여 신선대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단다.
정규등로 옆으로 전망이 가능한 바위들을 자꾸만 들락날락 거리다 보니 산행 시간은 자꾸만 길어지고.....
그저 "멋지다 ! ! ! ! " 는 감탄만 연발한다.
점점 가까워지는 천왕봉 정상도 운무에서 열렸다.
석문
전망바위를 들어설때마다 양지바른 곳에 원추리가 화단을 놓았다.
천왕봉갈림길
이곳에서 천왕봉까지는 0.6km .... 후딱 갔다와야지 ~ ~ ~ ~
속리의 정상인 천왕봉으로 오른다.
간단히 기념하고, 커피한잔 하고 . . . .
속리의 연봉들을 한눈에 담아보고 서둘러 하산을 한다.
다시 천왕봉갈림길로 돌아와 본격 하산을....
최근에 만들어진듯한, 아직 때가 묻지않은 침목과 덱 계단이 엄청 조성되어 있다.
상환석문
경업대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더없이 깨끗한 계곡에서 아침일찍부터 종일 수고한 발에게 감사의 의식(?)을 가진뒤....
세심정휴게소로 돌아오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7년만에 다시찾은 속리산, 다시 찾아도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휴가중 지리의 천왕봉을 밝고 싶었는데 비가 예보되어 그를 핑계로 속리의 천왕봉을 밟는 것으로 대신한다.
폭염이 주춤해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높은 습도와 바람이 없어 땀으로 범벅인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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