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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영축산군

2016년 11월 20일. 영축산 외송능선-삼형제바위

영알사랑 2016. 11. 20. 22:00


가을의 끝을 향하는 11월 셋째주...

오랜 숙제로 남아있는 외송칼바위와 삼형제바위를 이어 걷기로 한다.




지산마을 버스종점, 노란 은행잎이 자리를 깔아놓은 곳에 주차후 걸음을 시작한다.

 


비로암까지 이어지는 솔숲길은 걷는것으로도 충분한 힐링이다.




절집다운 조용함과 멋(?)이 묻어나는 비로암...


우측, 천정샘 삼거리 방향으로...


계곡을 만나면 여기서부터는 줄곧 너덜겅으로 올라야 한다.



왼쪽 외송칼바위능선으로 방향을...


가쁜숨을 몰아쉬며 된삐알을 얼아나 올랐을까....   머리위에 누워있는 소나무 한그루 하늘을 가린다.


외송??  와송??  참 오랜만에 찾았다.

아쉽게도 소나무의 건강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재선충에 걸림걸까??  

1년쯤 지나서 다시 찾을땐 고사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은 사진을 많이 찍어 놓기로 한다.







본격적인 칼바위 능선을 탄다.




외송칼바위에서 삼형제바위를 조망해 본다.



암릉이나 암봉을 걸을때면 유독 힘이 넘치는 마눌님, 오늘도 신이났다.



사진찍는 사이에 마눌은 먼저 올라가고...




한발한발 올라서면서 영축산 정상부와 능선을 조망해 본다.








걸음을 내려다 보고 올려다 보고...



마지막 한 바위를 남겨두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삼형제바위로 갈아타기 위해 잠시의 급경사를 내려와 골짜기를 옮겨 걷는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삼형제바위를 줌으로 당겨 본다.



낙엽이 깔린 조릿대 사이를 조심조심 걷는다.

2년전에 왔을때는 조릿대 사이를 헤집고 다니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는데....

이제는 조릿대도 모두 죽어버렸고  제법 많은 산님들이 걷고 있어 그런지 길이 선명하다.


가쁜숨을 몰아쉬는데 눈앞에 삼형제바위가 우뚝 나타난다.







삼형제바위에 올라선다.







삼형제바위 능선을 다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 본다.



삼형제바위능선 꼭지에서 간단히 점심후 이렇게 영축지맥으로 탈출을 한다.





영축산 정상에는 많은 산님들이 만추의 아쉬움을 즐기고 있다.





영축산 동봉으로...



동봉에서 바라본 신불산과 신불평원, 아리랑.쓰리랑릿지, 에베로릿지...


돌아나와 하산을 준비한다.





좌,우로는 멋지고 웅장한 암장터...



활엽수의 낙엽들이 등로를 덮어서 발아래를 알수 없으니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30분 남짓 미끄러운 급경사를 내려오면 다시 나타나는 여유로움으 솔숲길....




삶이 팍팍하고 힘들때는 높이 오르지 않고 이 솔숲을 걷는것만으로 재충전이고 힐링이다.



출발지인 지산마을 버스종점으로 돌아온다.


외송 칼바위능선과 삼형제바위능선을 몇차례 따로 걸어 보기는 했었다.

새해들어 두 코스를 이어걷기로 생각을 하고도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11월도 종반으로 향하는 오늘에야 걸음을 하게 되었다.

낙엽이 길을 덮어 미끄럽고 발아래 길을 알 수 없어 참 조심스런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