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의 중심 신불산에도 가을이 깊숙히 내려 앉았다.
설악산으로 두륜산으로... 일주일간의 외도(?)를 끝내고 사랑하는 영알을 찾아 복귀 신고를 하고 왔다.
휴가 마지막날, 10시를 훌쩍 넘어서는 시간
느긋하게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센타 옆에 주차후 걸음을 시작...
홍류폭포, 휴일 내린비로 많은 폭포수가 시원하게 쏟아진다.
칼바위와 신불산 정상부를 올려다 본다.
간월산과 간월공룡도 조망되고...
잠시 뒤 돌아보니 간월산과 간월공룡은 숨어버렸다.
칼바위로 올라선다.
몇걸음이 멀다고 운무가 몰려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월요일이지만 산님들이 제법 보인다.
신불산과 칼바위의 숨바꼭질은 계속되고...
바람과 함께 한치앞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칼바위를 바짝 긴장하고 걷는다.
어느새 영알에도 단풍색이 많이 들어 있다.
정상부로 올라서니 파란 하늘이 열려 있다.
주변 산님께 부탁해서 정상을 인증하고...
영축산으로 가는 신불평원 능선을 기준으로 동쪽은 끝없는 운무가 만들어지고 서쪽은 더없이 깨끗하다.
신불 서봉으로 이동...
재약산과 천황산도 깨끗하게 조망되고...
간월재로 내려간다.
단풍색이 영알 높이의 절반은 내려 앉은듯 하다.
신불산에서 간월재로 내려서기는 참 오랜만이다.
간월재에도 제법 많은 산님들이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간월공룡으로 하산을 위해 간월산 방향으로 오른다.
간월산 규화목을 지나고...
간월공룡으로 하산하기전 돌탑옆에서 간식 타임을 갖는다.
커피 한잔하며 쉬는데 눈길은 간월산 단풍에 깊숙히 들여놓고 있다.
간월재에서 임도를 따라 단풍도 같이 내려오고 있다.
임도를 지나고...
클라이밍센터 옆으로 하산을 완료한다.
내사랑 영알에 깊숙히 내려 앉은 가을,
한순간 끝나버릴 이 가을, 단풍이 좋은 학심이계곡으로 계살피계곡으로 청석골로 주암계곡으로....
부지런히 영알의 단풍릉 쫒아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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