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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약산군

2016년 11월 5일. 주암계곡 단풍

영알사랑 2016. 11. 5. 14:05


깊어가는 가을은 하루하루가 아까운 시간들...

주암계곡 단풍이 그리워 출근전에 잠시 걸음을 해 봤다.



주암산장 옆에 주차후  카메라만 들고 가볍게 걸음을 옮긴다.

천황정사까지 계곡치기로 오른뒤 돌아오기로 한다.






어떻게 된걸까??  단풍색이 기대와는 달리 여~엉 아니다.






이쯤 들어서면 입이 쩍 벌어져 " 좋다!!! " 를 연발해야 하는데....

아직도 푸른색이 남아있는게 있는 반면, 말라서 뒤틀리고 그나마 색이든것은 상처투성이고.....

태풍 차바가 남겨놓은 흔적일까???









주계바위를 올려다 본다.











단풍색은 기대이하지만 아침나절의 상큼한 공기와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받으며 걷는 걸음이 행복하기만 하다.





참 깨끗하다.





한걸음 한걸음 오를수록 단풍색이 조금은 짙어진다.










징검다리를 건너는 기분으로 걷는 계곡걸음은 온몸의 세포들이 깨어난다.













공기는 상큼하고, 물소리는 상쾌하고, 아침 새들의 노래는 청아하고, 덩달아 내 발걸음은 경쾌하고.....









가을향기 가득한 천황정사를 둘러보고 돌아 나가기로 한다.


하산을 하며 주계바위능선을 담아 본다.




하산길, 등산로를 걷는 걸음은 참 편하다.






생각하고 기대했던것 보다는 조금은 아쉬운 주암계곡의 단풍이었다.

지난주 청수좌골의 단풍은 참 좋았는데.....  바로 근처에 있는 단풍인데도 참 많은 비교가 된다.


내가 사랑하는 영알,  바삐가는 이 가을을 아쉬워만 할 수는 없고.....

 오후 출근이라 오전에 잠시 짬을내어 짧은 가을을 즐기는 이 시간도 내게는 큰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