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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약산군

2015년 11월 24일. 재약산 옥류동천

영알사랑 2015. 11. 24. 21:41


오랜만에 옥류동천을 거슬러 재약산에 올랐다.


표충사에서 출발해 옥류동천으로 재약산을 찾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표충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옥류동천으로...





흑룡폭포




흑룡폭포를 지나서 계곡으로 들어가 거슬러 오르기로...







연일 흐린 날씨로 계곡의 바위가 젖어있어 거슬러 오르기가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경사면을 조심조심... 바위를 건너뛰고...  때로는 엉금엉금 기어 오르며...  걸음을 이어간다.








계곡 걷기가 힘겨울 즈음 층층폭포가 저만치 시야에 들어 온다.





층층폭포 하단










층층폭포 상단




임도로 올라선다.


고사리분교터 옆으로 재약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 온다.


생태계복원 공사중이라는데....   이런게 생태계복원(?)인지 모르겠다.



넓은 임도옆에서 시작된 데크 계단은 재약산 정상부까지 이어진다.



데크계단은 두 단계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상부에는 아직 제대로 흙때가 묻지도 않은 상태였다.


한참을 오르다 돌아보니 산들늪이 한눈에 들어 온다.






문수봉 관음봉이 눈 아래로 보이고...



표충사도 조망되고...





오르는 내내 포근하던 날씨와는 달리 정상부는 이미 겨울 날씨다.

손도 시리고, 콧물도 나고, 볼을 때리는 바람은 차다는 느낌을 확연히 느낄수 있었다.


정상부에는 순간순간 구름이 몰려와 덮었다 열었다를 반복한다.



천황재



머물 여가도 없이 찬바람을 피해 내원암 방향으로 바로 하산을...





한그루의 노송인줄 알았는데...


아래로 내려서니 두 그루가 붙어 있었다.



내원암



한계암 서상암이 있는 금강동천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사리탑



주차장으로...


우리 회사만 쉬는(?) 휴일,  몇년만에 옥류동천을 걸어 보는지... 

젖은 바위길이 미끄러웠지만, 흑룡폭포 상부부터 층층폭포까지는 가능한 계곡을 거슬러 올라 보았다.

평일에 가진 가을의 끄터머리 산행은, 참 조용하고 여유로운 산행이었다.

이제 산행에는 진짜 겨울을 준비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