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배우기(?) 두번째 도전... 오늘은 울기등대가 있는 대왕암 공원으로 간다.
대왕암공원의 송림과 울기등대는 울산 12경중에 하나다.
대왕암 공원은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대왕암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공원은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항로표지소로도 유명하다.
항로 표지소인 이곳 송죽원에서는 무료로 방을 빌려주어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민박을 제공하고 있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 1백여 년의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가 멋진 그늘을 선사한다.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으로 불그스레한 바위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어 아주 선명하다.
마주 보이는 대왕암은 하늘로 용솟음치는 용의 모습 그대로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문무대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로 바다에 잠겼다는 것이다.
대왕암 외에도 남근바위, 탕건바위, 자살바위, 거북바위,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 처녀봉 등이 시야를 꽉 채운다.
공원입구,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상가 정비가 잘 되어 있다.
가장 바깥쪽인 해안산책로를 걷는다.
일산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 온다.
민섬(미인섬)과 그 뒤로 중공업이 조망되고...
부부송, 한그루는 상태가 심상치 않다.
용굴
남근바위(할미바위)
한그루인지 두그루인지 구분이 가질 않았다.
거북바위
탕건바위
오른쪽으로 대왕암이 보이기 시작...
울산교육연수원 아래쪽 몽돌해안과 슬도방향...
대왕암을 한눈에 ...
돌아 나오면서 바라본 울기등대....
울기등대
울기항로표지관리소에서 짧은 휴식을...
공원 입구로 돌아오는것으로 걸음바 배우기 두번재도전을 마무리 한다.
천천히, 혼자만의 여유로움(?)으로, 다시 주어진 내 삶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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