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생각이 많을땐 조용한 산길을 걸어며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많이 걷지 않는 길이면 더더욱...
평일 아침, 무룡을 걷는다.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으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저수지 물빛 속...
이 골짜기를 벗어날때까지 아무도 만나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
맑고 깨끗한 물소리, 볼을 스치는 알싸한 공기, 이렇게 마음이 여유로울수가....
지난 여름, 불편한 몸으로 찾을때의 무성함은 어디로 가고 벌써 가을의 끄터머리를 지나고 있다.
바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흔적을 남긴다.
ㅎ.ㅎ... 이건 덤이다.
무룡으로 오른다.
정상엔 산불 감시초소도 새로이 들어서고...
어울길을 알리는 표시목도....
솔잎을 밟으니 코끝으로 마른 솔향기가....
다시 골짜기로 내련 선다.
별일 아닌것으로 괜히 마음쓰고, 복잡해 하고...
세상사는게 어디 마음먹은 것처럼 쉽겠는가 마는, 잠시나마 가졌던 속된 마음을 이렇게 내려 놓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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