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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고령, 도진마을 무릉원 능수도화

영알사랑 2025. 4. 18. 22:56


능수도화를 보기 위해 경북 고령군 우곡면 도진마을 무릉원을 찾았다.


홍도화는 흔하게 봤지만 3색 또는 5색의 능수도화가 한그루에서 피는 건 흔하지 않다.
나 또한 한두 번 봤을까?
그것도 화훼원이나 수목원에서 본 게 전부였는데...



우연히 블친님인 'sane8253'의 글에서 도진마을 능수도화를 보고는 무조건 찾아야겠다는 욕심이 발동했다.


조금은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마을회에서  20일까지는 방문을 환영'한다니 나름 볼거리가 남아 있으리라 희망하면서...ㅎ


주말과 휴일에는 출근이라 시간이 안되고...
때마침 건강검진으로 오후 시간이 만들어진 금요일이 찬스다.



오전 건진 후 간단히 죽 한 그릇 먹고 2시간 남짓 달리니 도진마을에 도착이다.


14시쯤, 마을 어귀에 주차 후 광장으로 들어선다.


도진마을로 들어서는 1km 남짓의 가로수도 능수도화와 이팝나무가 심어져 있다.


도진리 마을지명의 유래가 적혀있고...


고령박 씨 세거비와 만세광장

고령 박 씨 문중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3.1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광장이라고 한다.



블친님의 글에서 보던 사진들보다는 확실히 풍성함과 색감이 떨어지는 능수도화들....
꽃이 지고 연두색의 잎들이 섞이기 시작했다.



햐!!!!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까?



능수도화!!!!
능수가 확실하네~~~~ㅎ



마눌님!!!
화려한 봄색이 깊이를 더해 연녹색이 되도록 꽃놀이 한번 못 갔다고 투덜이 더니 오늘 실컷 즐기세요.


순서 없이 동선을 정하지 않고 이곳저곳을 마구  오간다.
폰카는 쉼 없이 열일(?)을 하고...



마을회관 앞쪽으로는 장독이 정겹다.


기와와 초가의 용마루도 잘 어울리고...


벽화는 또 왜 이렇게 멋진겨???


능수도화가 그림을 만들고 포토죤을 만들고..
마눌과 번갈아 한참을 놀아본다.



ㅎ...  이렇게 여러 장을 담을 때도 있네.


갔던 길 또 가고, 한 바퀴 돌아 또 걷고...
뜨거운 햇살에 눈을 찌푸리면서 오가기를 반복한다.



장독대 사이를 걸어 마을회관 앞으로 가니 장구와 북이 나란히 줄지어 있다.
무슨 행사라도 있나 보다.



행사의 끝물로 보이는 서각 전시회를 스쳐지나고...


공덕비를 스쳐 지나고...


1시간 30분 남짓 능수도화에 푹 빠졌다가 무릉원을 빠져나온다.


마을 앞으로 능수도화 가로수도 그저 아름답기만 하고...


우연히 알게 된 경북 고령 우곡면 도진마을 능수도화....
꼭 봐야겠다는 욕심에 달려간 걸음이 후회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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