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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약산군

2025년 1월 5일. 1월의 천황산

영알사랑 2025. 1. 5. 18:16


'25년 영남알프스 완등'을 겸한 새해 두 번째 산행으로 천황산을 올랐다.


잔뜩 흐린 새해 첫 주말, 영하 7도까지 떨어진 날씨가 몸을 움츠리게 하지만 그래도 온전히 자유로운 주말을 허투(?)로 보낼 수는 없다.


천황산(天皇山)은 높이 1,189m. 태백산맥 남부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남쪽 5㎞ 부근에 있는 재약산(1,119m)과 맥을 같이하여 같은 산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산의 서쪽으로는 표충사와 대원암, 내원암, 진불암, 향계암, 서상암 등의 사찰과 시전천이 이루어놓은 층층폭포(사자폭포)를 비롯해 홍룡폭포(비룡폭포)·금강폭포 등이 절경을 이루어 이 일대를 삼남의 금강이라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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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연초의 영남 알프스 완등 도전....
9봉에서 7봉으로 축소되었지만 마음은 늘 조급 함이다.



25년 영알 완등 두 번째 산은 천황산이다.


8시 20분, 배내고개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8시 48분, 능동산을 지나고...


쇠점골 약수터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임도로 내려서고...
이후부터는 쭈~욱 임도를 따라 걷는다.



임도 옆의 명품솔은 여전히 건강해 보인다.


옛 샘물상회를 지나면서 등로에는 부쩍 산님들이 늘어난다.
케이블카로 오른 산님들 때문이다.



10시 05분, 천황산 정상으로 오른다.
제법 긴 줄이 만들어져 있다.
대충 세어봐도 20명쯤이다.



어쩌다 발을 담가버린 완등 도전 행사....
은메달이라는 잿밥에 눈이(?) 멀어 몇 년째 정상석 줄 서기를 하고 있다.



잠시 기다려 인증하고....ㅋ


잠시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사이에 줄서기는 엄청 길어진다.
조금만 늦었어도 많이 기다릴뻔 했네...ㅎ



능선으로 밀어 올리는 칼바람이 추위를 느끼게 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10시 32분, 천황재로 내려선다.


샘물상회가 있던 곳은 아직도 건축자재들과 주방용품들이 흉물로 방치되어 있다.
수십 년을 장사를 했으면 끝날 때 이 정도는 치우고 가야 하는 것 아닌지~~~~



케이블카 상부 시설의 일부인 하늘정원에 잠시 들린다.
참  오랜만에 걸음이다.



백운산 백호바위와 그 뒤로 운문산과 가지산이 병풍을 쳐 놓았다.


11시 06분, 인증하고...ㅎ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을 지나고...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
지루한 임도 걸음, 능동산 갈림길을 지나고...



12시 37분, 학생수련원 뒤쪽으로 내려서는 것으로 걸음을 마무리한다.

월 두 개의 정상 인증으로 바뀐 25년 영남알프스 완등 도전행사의 1월 인증은 오늘로 끝이다.


잔뜩 흐린 날씨, 영하 7도의 기온에 능선을 넘어가는 바람들이 심술을  부렸지만 내 사랑 영알 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