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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광양 매화축제 (홍쌍리 매실농원)

영알사랑 2024. 3. 8. 23:55


봄의 전령사 매화, 매화꽃의 대표명소인 광양 매화마을을 찾았다.


매년 3월이 되면 하얗게 만개한 매화꽃이 마치 백설이 내린 듯 장관을 이루는 광양 매화마을, 봄의 전령인 매화를 반기는 ‘제23회 광양매화축제’가 오는 8~17일까지 열린다.


축제 첫날, 평일이라 조금 여유로우리라 생각하고 찾은 홍쌍리 매실가의 매화원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  ~  ~


겨우내 기다린 꽃소식을 쫓아 매화마을을 찾은 상춘객이 얼마나 많던지...
밀리고 부딪치고, 순서 없이 오가며 폰카에 담은 사진을 흔적으로 남겨본다.



축제 첫날이건만 매화의 개화는 절정으로 보였다.
오히려 축제기간 후반부로 가면 꽃은 색이 바랠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였다.



홍쌍리 매실가의 본 마당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매실은 다른 꽃이나 식물들보다 일찍 꽃이 피고, 여름철 병충해가 극성을 부리기 전에 수확이 되는  청정과일이다.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청매실농원에는 1930년경 율산 김오천선생이 심은 8~90년생 고목 수백 그루를 포함하여 매화나무 단지가 잘 조성되어 있고,  매실을 식품으로 만드는데 쓰이는 전통옹기와 농원 뒤편 왕대숲이 함께 분위기를 돋운다.



김오천 선생의 며느리인 홍쌍리 씨는 정부지정 명인 14호로 지정될 만큼 매화나무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남달라 나무를 늘리고 종자를 개량해 매화박사라는 별칭까지 얻게 되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많다더니 하루종일 바람을 심술을 부렸다.


멋지다를 연발하고~~~ㅎ


흰머리 풀어헤친 능수매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홍쌍리 청매실 농원에는 청매화, 홍매화뿐만 아니라 능수매화, 산수유까지 꽃을 따라가는 눈이 호사를 누린다.
또한 농원 안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있고, 정자와 전망대가 있어 매화마을과 섬진강, 강 넘어 하동 마을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절정이다. 절정^^


이리저리 오가다 보니 조금 전에 지나친 곳을 또 들리고....


골짜기 소복이 내려앉은 한 폭의 매화 그림을 온전히 담을 수 있었던 정자


그저 아름답다는 표현밖에....
그 어떤 표현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뚝 떨어진 기온과 심술을 부리는 찬바람에 못 이긴 반쪽짜리 매화 구경이었다.


구례 산수유를 만나고 나오는 길에 들린 광양 매화마을,
축제기간을 피하고 찾았어야 했는데....
시간에 쫓기고 바람에 등 떠밀린 매화마을이었지만 만개한 매화를 원 없이 구경한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