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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

영알사랑 2023. 8. 15. 07:16


천연기념물 404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오리장림을 걸어봤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목들과 어우러진 색 짙은 보라색 맥문동의 아름다움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오리장림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永川 慈川里 五里長林)은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에 있는 굴참나무와 은행나무, 왕버들 등 10여 종의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혼유림으로 1999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쪽을 지날 때면 늘 마을 한가운데 있는 숲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도 보현산천문대로 가면서 맥문동이 심어진 숲을 보면서 오는 길에 꼭 들리기로 했었다.



오!!!  나름 멋지다는 느낌이 확 온다.


오리장림 숲 가운데로 도로가 나 있어 한 바퀴를 돌아서 걸어야 한다.
강 쪽을 걸은 뒤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 도로를 건너려는데 열대여섯 분의 진사님들이 대포(?)를 하늘로 향하게 하고 죽치고 있다.




아!!  저 고사목이구나.
뭐가 있으려나....  조용히 다가가 진사님들께 여쭤보니 고사목에 파랑새가 둥지를 틀고 있단다.



장사진을 치고 있는 진사님들의 설명을 들으며 보고 있으니 새끼로 보이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었으나 먹이를 주려고 오는 어미를 보지는 못했다.



천연기념물 404호인 오리장림의 파랑새...
2장의 사진은 오리장림 파랑새를 검색 후 영천 뉴스에서 퍼 온 사진이다.
아!!!  맞네~  저나무구멍 입구에 계속 움직이던 게 새끼 파랑새였구나.



폰카의 한계랄까....ㅎ
진사님들 옆에서 한참을 기웃거리다 발걸음을 돌린다.



파랑새는 좋아하는 진사님들이 기다리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반대편의 숲길을 걷는다.


색이 짙은 맥문동이 고목의 숲길과 어울려 멋스럽다.


지나는 길에 잠시 들린 '자천숲'이라고도 불리는 오리장림은 그저 얻은 고운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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