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 있는 임고서원(臨皐書院)을 찾았다.


임고서원은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에 있는 조선전기 정몽주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으로 문화재 지정 경상북도 시도기념물 제62호 지정되어 있다.

~ ~ ~ ~ ~

주차 후 서원으로 걸음을 옮기기가 부담일 정도로 볕이 뜨겁다.
찜통(?) 속에 들어있던 영천의 두 번째 목적지 임고서원....
가을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몇 번이고 계획하다 말았던 곳이다.




뜨거운 햇살은 부담이지만 파랗게 드러난 하늘은 고맙기만 하다.


개성의 선죽교를 실측하여 그 규모대로 이곳에 가설을 하였다고 한다.




임고서원 안내도와 단심가, 백로가를 새겨놓은 조형물을 눈에 담고....



절정을 지난 백일홍의 붉음이 서원의 색깔과 잘 어우러진다.



임고서원은 1553년(명종 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정몽주(鄭夢周)의 덕행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임고면 고천동에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고, 1554년에 ‘임고’라 사액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3년(선조 36) 현재의 위치로 이전 하고, 이듬해에 다시 사액되었다고 한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에서 펌-


서원 안쪽 벽면으로 무수히 걸려있는 글귀들은 무식(?)해서 내용을 알 수는 없고....ㅎ



그냥 좋다.
눈에 들어오는 그림들이 그냥 좋다.




마눌은 틈만 나면 사진을 요구하고...ㅎ



깨끗한 하늘과 어우러지는 건축물들은 고품스럽고 멋지게 보인다.




건물들 사이와 담벼락 옆으로 심어진 배롱나무 꽃은 한여름날의 아름다움의 대신해 주고...




전망대로 올라가 서원을 한눈에 담아본다.



영천 9경 중 2 경이라는 임고서원, 여기도 월요일이 휴관이라 들어가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전망대 아래쪽에 시원하게 물을 뿜는 분수가 발걸음을 세운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나만의 찜통(?) 속에 들어있던 영천의 볼거리 숙제 두 개를 해치운다.
더워도 너무 더워 속속들이 자세히 보는 게 쉽지 않으니 대충대충 건성으로 한 임고서원 돌아보기였다.

'기 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암정원 (0) | 2023.08.19 |
---|---|
경주 안강 옥산서원 (0) | 2023.08.15 |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 (0) | 2023.08.15 |
영천 보현산 천문대와 천수누림길 (0) | 2023.08.15 |
간절곶, 그리고 정크아트 fe01 (0) | 2023.08.07 |